김병욱 전 의원 “포항 도심철도 복원 필요…지역경제 회생의 출발점”

도심 접근성 강화 위한 일반철도 도입 강조…“포항 경제 회복의 핵심 인프라 될 것”

2026 지방선거에서 경북 포항시장 출마를 준비 중인 김병욱 전 국민의힘 의원(포항남·울릉)이 도심 철도망 재구축을 핵심 공약으로 내세우며 정책 행보에 나섰다.

김 전 의원은 17일 포항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포항역의 외곽 이전이 원도심 공동화를 가속했다”며 “도심 접근성이 높은 일반철도를 도입해 지역 상권을 다시 살려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죽도시장과 중앙상가 등 주요 상권에 환승 없이 이동할 수 있는 철도 체계 마련이 필요하다며 유강–포항운하–영일대–포항역을 잇는 도시철도 노선을 제안했다.

이는 KTX나 모노레일이 아닌, 생활권 중심의 일반 철도로 도심 회복 효과를 높이겠다는 구상이다.

또한 현재 논의 중인 대경선 포항 연장안에 대해 “포항역이 외곽에 있는 이상 도심 활성화 효과는 제한적”이라며 회의적인 입장을 밝혔다.

김 전 의원은 조만간 ‘도시철도추진위원회’를 구성해 사업 추진 동력을 확보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포항 도심에 철도망이 다시 구축되면 대구·울산·부산을 연결하는 영남권 핵심 도시로 성장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병욱 전 국민의힘 의원이 17일 포항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지역 상권을 다시 살려야 한다”고 주장했다.ⓒ김병욱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