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적으로 인정받은 연구 인프라 토대 아시아·태평양 AI 센터 구축 필요
아시아 태평양 회원국들의 참여와 지지를 이끌어낼 수 있는 준비된 도시
경북 포항시가 APEC AI 이니셔티브에 따라 ‘아시아·태평양 AI 센터’ 유치에 본격 나섰다.
이강덕 포항시장은 17일 지역 주요 연구기관장들과 간담회를 열고 센터 설립 필요성과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간담회에는 사사키 미사오 아시아태평양이론물리센터(APCTP) 소장, 박재훈 막스플랑크 한국·포스텍 연구소장, 박수진 포스텍 연구처장, 유환조 인공지능연구원 부원장 등이 참석해 센터 유치에 대한 공동 의지를 확인했다.
아시아·태평양 AI 센터는 회원국 간 기술 표준화, AI 윤리·안전성 논의, 상호운용성 확보, 공동 연구와 민간투자 촉진 등을 담당할 국제 협력 거점으로 조성될 전망이다.
포항시는 이미 APCTP와 막스플랑크연구소 등 해외 연구기관을 안정적으로 유치·운영해온 경험을 갖고 있다.
두 기관은 포스텍과 방사광가속기 등 세계적 연구 인프라를 기반으로 국제 공동연구를 수행하며 글로벌 네트워크를 구축해 왔다.
지역에는 방사광가속기, 나노융합기술원, 한국로봇융합연구원 등 핵심 연구시설이 밀집해 있으며 포스텍·한동대를 중심으로 우수 연구인력이 집중돼 있다.
특히 고성능 연산 인프라에 필수적인 전력 자립률도 전국 최고 수준으로, AI 데이터센터와 대규모 컴퓨팅 시설을 수용할 수 있는 점이 강점으로 꼽힌다.
포항시는 이러한 연구 생태계와 산업 기반을 바탕으로 AI 기술 실증과 산업 적용이 가능한 도시라는 점을 강조하며 센터 유치에 총력을 기울일 방침이다.
시는 앞으로 추진위원회 구성, 타당성 조사, 기본구상 수립, 비전 선포 등을 순차적으로 진행한다.
사사키 APCTP 소장은 “포항은 국제 연구기관이 성장하기 적합한 환경을 갖춘 도시”라고 평가했다.
박재훈 막스플랑크연구소장은 “세계적 연구 인프라를 갖춘 포항이 아태 AI 센터의 최적지”라고 강조했다.
이강덕 포항시장은 “AI 센터가 유치되면 포항은 아태지역 AI 협력 중심도시로 도약할 것”이라며 “AI 기반 과학도시로 성장하는 전환점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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