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 늦가을, 영주가 건강과 활력, 젊음의 에너지로 한껏 빛났다. ‘2025 영주댐 전국 건강걷기대회’, ‘영주시 시니어 파크골프대회’, 그리고 청소년들이 주축을 이룬 ‘영주사랑 전국 댄스 경연대회’가 연이어 열리며 시민과 전국 방문객들이 함께 즐기는 풍성한 가을의 장이 펼쳐졌다.
먼저, 15일 영주댐 일대에서는 2,000여 명이 참여한 건강걷기대회가 성황리에 개최됐다. 영주댐 동호이주단지 삼거리에서 출발해 용미교·용두교·용마루2공원·평은역사로 이어지는 코스를 따라 걷는 동안 참가자들은 늦가을 특유의 청명한 공기와 영주댐의 잔잔한 물빛, 그리고 산자락이 어우러진 자연 풍경을 만끽했다. 가족·연인·친구들과 여유롭게 걸으며 “영주댐이 이렇게 아름다운 줄 몰랐다”, “아이들과 걷기 참 좋은 코스였다”는 감상도 이어졌다.
같은 날, 영주시 서천 수변공원에 위치한 파크골프장에서는 지역 어르신 350명이 참여한 ‘영주시 시니어 파크골프대회’가 열려 영주의 가을을 또 한 번 뜨겁게 달궜다. 대회에 참가한 어르신 선수들은 36홀 코스에서 샷건·스트로크 방식으로 실력을 겨루며 다양한 부대행사와 함께 현장은 활기와 웃음으로 가득 찼다.
이날 행사에는 유정근 영주시장 권한대행, 임종득 국회의원, 박성만 경북도의회 의장, 김병기 영주시의회 의장을 비롯해 시의원 전원이 참석해 시민들과 함께 늦가을의 정취를 나누며 소통하는 시간을 가졌다.
유정근 영주시장 권한대행은 “어르신들께 아직 번듯한 파크골프장을 제대로 마련해 드리지 못해 늘 죄송한 마음이 있다”며 “조만간 어르신들이 더 좋은 환경에서 운동하고 교류할 수 있도록 시설 확충을 적극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임종득 국회의원도 어르신들과 동호인들을 만나 “파크골프는 고령사회에서 어르신 건강과 교류에 매우 중요한 생활체육”이라며 “영주가 국내를 넘어 국제대회도 유치할 수 있는 규모의 파크골프장을 갖추도록 영주시와 긴밀히 협력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국가 예산과 제도적 뒷받침이 필요한 부분은 국회에서 적극 지원하겠다”며 “어르신들이 더 당당하게 즐길 수 있는 체육 기반을 반드시 만들겠다”고 약속했다.
오후에는 청소년들이 주축이 된 ‘영주사랑 전국 댄스경연대회’가 열려 힙합, K-POP, 걸스힙합 등 다양한 장르의 무대가 펼쳐졌다. 댄스페스티벌은 늦가을 영주에 젊은 기운을 불어넣으며 도시의 문화적 생동감을 보여줬다.
이처럼 영주는 걷기·체육·문화가 자연스럽게 어우러지며 늦가을을 ‘건강·활력·청춘’이라는 키워드로 수놓았다. 부석사와 소수서원, 무섬마을, 선비세상 등 풍부한 역사문화 자원 위에 시민들의 생활문화가 더해지면서 영주는 이번 주말, 그 어느 때보다 풍성하고 빛나는 계절의 끝자락을 만들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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