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이후 끊어진 제주-일본 후쿠오카 하늘길이 다시 열린다.
제주도는 다음달 20일부터 티웨이항공의 제주–후쿠오카 노선이 주 4회(화·목·토·일) 정기 운항한다고 6일 밝혔다.
제주–후쿠오카 노선은 과거 일본 규슈지역의 주요 수요를 견인했던 노선이다. 코로나19 등으로 운항이 중단된지 6년만이다.
제주도는 민관 협력체계를 구축해 노선 재개 기반 조성에 집중해 왔다.
올해 3월 한국공항공사·한국관광공사·제주관광공사·제주관광협회 4개 기관이 국제노선 회복 및 신규 노선 확대를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하며 지속가능한 항공 네트워크 구축을 위한 협력의 틀을 마련했다.
6월에는 티웨이항공 일본지역본부를 만나 후쿠오카공항 슬롯 확보 및 운항 일정 조율 등 실무 논의를 구체화했다. 9월에는 한국공항공사(KAC)와 공동으로 후쿠오카공항 관계자 초청 제주 시찰 팸투어를 추진해 협력 네트워크를 공고히 했다.
후쿠오카는 서일본 지역의 중심 거점 도시로, 일본 규슈지역 전체의 여행 수요를 주도한다. 후쿠오카공항은 일본 내 해외여행 수요 상위 5대 공항 중 하나로, 2023년 기준 약 54만 명의 일본인 출국자가 이용했다.
제주도는 이번 노선 취항을 통해 제주–일본 간 관광객 교류 확대뿐 아니라 도민의 일본 여행 편의 향상과 양 지역 간 경제·문화 교류 증진에도 긍정적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김양보 제주도 관광교류국장은 “이번 후쿠오카 신규 취항은 민관이 함께 만들어낸 협력의 결실이자, 제주–일본 간 관광교류 재개의 상징적 성과”라며 “앞으로도 항공사 및 현지 기관과의 긴밀한 협업을 통해 제주–일본 간 노선을 확대하고, 안정적인 시장 정착을 위해 전략적 마케팅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전체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