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경주 에이펙(APEC)이 역대급 성과를 내며 막을 내렸다", "이재명 대통령의 국익 중심 실용외교의 한판 승부였다", "국민의힘은 예상치 못한 성과에 많이 놀랐겠다"며 등 이재명 대통령의 외교 성과를 거듭 강조했다.
정 대표는 3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당 최고위원회의 모두발언에서 이같이 말하며 "가칭 '에이펙 및 관세협상 성과 후속 지원을 위한 특별위원회'를 설치하는 등 에이펙 성과가 국민에게 알려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정 대표는 오는 4일 세종-대전 지역 당원교육 행사에서도 에이펙 성과 관련 국민보고대회를 진행할 예정이다. 그는 "각 지역위원회 별로 당원들에게 에이펙 성과를 알리는 일을 진행해줄 것을 부탁한다"고 주문하기도 했다.
정 대표는 이 같은 '에이펙 성과'의 구체적 내용으로는 "미국과의 관세협상 타결로 대외 불확실성이 완화됐다", "엔비디아로부터 GPU 26만 장을 공급받게 된 건 정말 놀라운 일"이라는 등 경제 분야 성과를 강조했다. "미국이 핵추진 잠수함 건조를 승인한 건 정말 예상치 못한 성과", "한중관계 복원도 빼놓을 수 없다"는 등 외교-안보 분야에 대해서도 긍정평가했다.
정 대표는 국민의힘을 겨냥해선 "예상치 못한 성과에 많이 놀랐겠지만 트럼프 대통령도 이 대통령이 관세협상을 가장 잘한 리더라고 추켜세웠다"며 "딴지걸기 그만두고 애국의 대열에 동참하길 바란다"고 비판했다.
그는 "대선 때 'GPU 5만장 확보' 공약을 한 이 대통령을 향해 '공허한 숫자 놀음이고 실현 불가능한 공약'이라 했던 (국민의힘의) 비난에 보란듯이 26만장을 확보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한국에 부정선거는 없었다'고 명확히 말했다. 성조기를 들고 부정선거 음모론을 펼쳤던 극우인사들은 이제 어쩔 건가. 반미시위로 전환하시겠나"라고 꼬집기도 했다.
정 대표는 그러면서 "이제 에이펙에서 정부가 이룬 합의를 구체적 결과로 실현해내야 한다"며 "민주당은 정부와 함께 대미투자 관련 특별법을 준비하고 신속히 처리할 것"이라고 예고했다.
김병기 원내대표도 이날 회의에서 "경주 에이펙 정상회의의 성과를 입법과 예산으로 이어가겠다"며 "외교로 열린 길은 국회에서 입법과 예산으로 완성될 때 실질적 성과가 된다"고 강조했다.
김 원내대표는 다가오는 예산안 편성의 핵심 기조로는 "이재명 정부의 확장재정은 경제를 살리고 민생을 지키며 미래산업을 키우는 투자", "지금 움츠릴 때가 아니다"라는 등 확장재정을 내세웠다.
그는 "복합적 위기 속에서도 정부를 믿고 묵묵히 버틴 국민에게 책임 있게 손을 내밀겠다"며 "낭비를 줄이고 필요한 곳엔 과감히 투자하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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