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 천안시가 천안역사거리 등 교차로 4곳에서 ‘예지형 보행자 안전 인공지능(AI) 서비스’를 실증 운용한 결과 보행자 사고 예방 효과를 입증했다고 30일 밝혔다.
이번 사업은 천안시가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과 함께 추진 중인 ‘예지형 보행자 안전 AI 기술개발’의 일환으로, 교통정보 CCTV 영상에 미래 경로 예측과 위험상황 식별 기술을 적용해 보행자의 이동을 실시간으로 분석한다.
이 시스템은 단순한 보행자 탐지 수준을 넘어 운전자가 보지 못한 사각지대 보행자까지 사전에 인지할 수 있도록 돕는다.
CCTV 영상은 2초 안에 도로 영역 지도를 자동 생성하고, 보행자의 이동 경로를 최대 4초 전부터 예측한다.
운전자는 보행자가 건널목에 진입하기 3초 전 전광판 경고를 통해 위험을 인지할 수 있다.
현재 이 기술은 천안역과 터미널 사거리 등 유동인구가 많은 4개 교차로에서 우회전 차량을 대상으로 싫증 중이며, 시는 2028년까지 천안 전역 교통정보 CCTV에 확대 적용할 계획이다.
문진영 ETRI 연구책임자는 “보행자 이동을 예측해 운전자에게 3초 먼저 알려주는 새 안전기준을 현장에서 입증했다”고 설명했다.
김석필 천안시장 권한대행은 “AI 기반 예측형 교통안전기술이 시민의 생명을 지키는 핵심 인프라가 될 것”이라며 “신도심까지 확대해 안전한 교통도시 천안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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