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밀양시시설관리공단이 파크골프장 내 노거수(老巨樹)에 대한 외과수술을 실시하며 수목의 생명 연장과 안전한 이용환경 조성에 나섰다.
밀양시설관리공단은 10월 한 달간 약 300만 원의 예산을 투입해 밀양파크골프장 내 왕벚나무와 느티나무 등 주요 대형수목을 대상으로 수목 외과수술을 완료했다.
이번 사업은 공동(空洞) 발생과 도복(倒伏) 위험이 확인된 보전 가치 높은 노거수 8주를 대상으로 진행됐다. 공단은 이를 통해 수목의 생명 연장뿐 아니라 이용객 안전 확보·경관·생태 가치 보존 등 다각적인 효과를 거뒀다.
수목 외과수술은 부패 조직을 제거하고 상처 부위를 복원해 나무의 자연 치유를 돕는 친환경 관리 기법으로 국내 파크골프장에서 적용된 사례는 드물다.
특히 밀양파크골프장 내 노거수는 그늘 제공·미기후 조절·생태 서식처 제공 등 다양한 기능을 수행하며 경관 자원으로서의 가치도 높다. 이번 조치는 도복사고 예방과 수목의 지속적 활용을 위한 선제적 관리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김경민 이사장은 "밀양파크골프장은 노거수가 만들어내는 그늘과 경관이 시설의 핵심 경쟁력"이라며 "앞으로도 지속적인 수목 모니터링과 체계적인 관리 시스템을 유지해 시민들에게 쾌적하고 안전한 휴식공간을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전체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