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호타이어 노사가 올해 임금 및 단체협약(임단협) 교섭에서 잠정 합의안을 도출하며 파업 위기를 넘겼다.
22일 금호타이어에 따르면 노사는 이날 열린 제14차 본교섭에서 2025년도 단체교섭 잠정합의안을 이끌어냈다. 이로써 간사합의안에 대한 조합원 찬반투표가 끝날 때까지 예정됐던 파업은 유보됐다.
이번 합의안의 주요 내용은 △기본급 3% 인상 △격려금 600만원 지급 △안전문화 정착을 위한 실천 방안 마련 △신입사원 임금 테이블 구조 개선 △타이어 쿠폰 지급 확대 등이다.
특히 노사는 안전을 최우선 가치로 두는 데 공감대를 형성하고 유해·위험요소 점검 및 개선, 안전보건 관리체계 강화 등 세부 실천 방안을 산업안전보건위원회에서 구체적으로 마련하기로 합의했다.
금호타이어 노조 관계자는 "오늘 노사 간사 의견 일치로 파업은 이번 합의안 관련 투표 종료시까지 보류됐다"며 "27일~28일 간사 합의안에 대한 조합원 찬반투표룰 진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금호타이어 관계자는 "노사가 현재 회사가 처한 경영상황에 대한 공감대를 바탕으로 큰 갈등 없이 교섭을 마무리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며 "공장 화재와 관세 문제 등 여러 위기 속에서 회사가 안정적으로 나아갈 수 있는 중요한 발판이 마련됐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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