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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기계 치사율 승용 차종보다 15배 높아 “짧은 거리라도 안전띠 꼭 매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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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기계 치사율 승용 차종보다 15배 높아 “짧은 거리라도 안전띠 꼭 매야”

최근 5년간 농기계 교통사고 치사율 15.4…농기계 단독사고 치사율은 36.9에 달해

한국도로교통공단(이사장 김희중)은 경운기와 트랙터, 콤바인 등 농기계 이용이 늘어나는 가을 수확철을 맞아, 치사율이 높은 농기계 교통사고를 예방하기 위해 운전자의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다.

특히 농기계 단독사고의 경우 치사율이 36.9로 나타났다.

ⓒ한국도로교통공단

한국도로교통공단 교통사고 분석시스템(TAAS)에 따르면, 최근 5년간(2020년~2024년) 발생한 농기계 교통사고는 1628건, 사망자는 250명으로 집계됐다.

교통사고 100건당 사망자 수를 의미하는 치사율은 15.4로, 농기계를 제외한 전체 차종의 교통사고 치사율(1.4)의 11배에 달했다.

농기계 교통사고 사망자의 대부분은 다른 차량이나 사람과의 충돌 사고가 아닌 △공작물 충돌 △도로이탈 추락 △전도·전복 등의 단독사고에서 발생했다.

단독사고 사망자는 전체 농기계 교통사고 사망자의 88.8%인 222명으로 집계됐다. 치사율은 36.9로, 농기계를 제외한 전체 차종 단독사고 치사율(7.5)의 5배 수준에 이른다.

농기계 교통사고 사망자 중 안전띠를 착용한 사망자는 12명, 착용하지 않은 사망자는 93명으로, 안전띠 미착용 사망자가 착용 사망자의 7.8배에 달했다.

농기계가 저속임에도 치사율이 높은 이유는 안전띠 등 보호장구가 없기 때문으로, 농기계 보호장구 보강이 필요하다.

농기계 교통사고를 연령대별로 보면 운전자의 73.6%가 65세 이상인 것으로 나타났다. 고령운전자는 시력과 청력 저하, 인지반응 시간 증가로 돌발 상황에 신속하게 대처하기 어려워 사고 예방을 위한 기본 안전 수칙 준수가 무엇보다 중요하다.

농기계 교통사고를 예방하기 위해서 운전자는 안전띠와 안전모를 착용하고, 출발 전 제동장치, 등화장치, 반사판 등 안전장비 상태를 점검해야 한다.

적재물은 단단히 고정하고 술을 마셨거나 피로한 때는 운전을 삼가야 한다.

한국도로교통공단 관계자는 21일 “농기계 사용이 집중되는 가을철에는 사고 위험이 크게 증가한다”며, “농기계는 전복 시 탑승자가 밖으로 튕겨 나가기 쉬워 짧은 거리나 저속 운행이라도 반드시 안전띠를 매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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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형준

강원취재본부 전형준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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