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전남, 16~17일 돌풍·천둥 동반 최대 40㎜ 비 온다

짙은 안개·강풍 예보…해상 풍랑 특보 가능성도

16일 밤부터 광주와 전남 지역에 비 소식이 있어 청명한 가을 날씨를 보기 힘들 전망이며, 오는 18일 새벽에는 돌풍과 천둥·번개를 동반한 강한 비가 내릴 것으로 예보됐다.

광주지방기상청은 16일 "서해상에서 다가오는 저기압의 영향으로 17일 밤부터 18일 오전 사이 광주와 전남에 가끔 비가 내리겠다"고 예보했다.

예상 강수량은 10~40㎜다. 비는 오는 17일 밤(오후 6시~밤12시)부터 시작돼 오는 18일 오전 6시에서 낮12시까지 이어지겠다.

특히 모레 새벽부터 아침 사이에는 시간당 20㎜ 안팎의 강한 비가 쏟아지는 곳이 있겠고 돌풍과 함께 천둥·번개가 치는 곳도 있을 것으로 보인다.

▲16일 제주시 노형동 코스모스밭 옆으로 우산을 든 시민이 지나가고 있다. 2025.10.16ⓒ연합뉴스

비와 함께 다른 안개와 풍랑 등 기상 현상에도 대비가 필요할 전망이다.

오는 17일 새벽부터 아침 사이에는 가시거리 1㎞ 미만의 짙은 안개가 끼는 곳이 많아 강이나 호수, 골짜기 주변 도로에서는 안개가 더욱 짙을 수 있어 차량 운행 시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오는 18일부터는 바람도 강해진다. 새벽부터 순간풍속 55㎞/h(15m/s) 이상의 강한 바람이 불겠고 오전부터 전남 서해안에는 순간풍속 70㎞/h(20m/s) 이상의 매우 강한 바람이 부는 곳도 있겠다.

해상에도 풍랑이 예상된다. 내일 새벽부터 남해서부동쪽먼바다에 물결이 최고 3.5m로 매우 높게 일어 풍랑특보가 발표될 가능성이 있다.

기온은 당분간 아침 기온은 평년(최저 7~14도)보다 높겠고 낮 기온은 평년(최고 21~23도)과 비슷하거나 조금 높은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보인다. 오는 17일 아침 최저기온은 14~19도, 낮 최고기온은 24~26도, 다음날인 18일에는 아침최저기온은 17~21도, 낮최고기온은 20~24도를 기록할 것으로 예보됐다.

광주기상청 관계자는 "강한 비와 돌풍, 짙은 안개, 강풍 등 위험 기상이 예보된 만큼 최신 기상정보를 참고해 안전사고 예방에 만전을 기해달라"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