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충남 보령시의 보령스포츠파크(박지성 축구트레이닝센터)가 대한민국 축구의 새로운 '메카'로 급부상하고 있다.
FIFA(국제축구연맹) U-17 카타르 월드컵에 출전하는 국가대표팀을 비롯해 프로팀까지 잇따라 전지훈련지로 선택하면서 전국적인 이목을 끌고 있다.
보령스포츠파크는 월드컵을 앞둔 남자 U-17 축구대표팀의 최종 점검 무대로, 백기태 감독과 선수 26명은 지난달 29일부터 이달 3일까지 5일간 이곳에서 전술 훈련과 기량 향상에 집중하며 성공적으로 훈련을 마쳤다.
이로써 보령은 오는 11월 카타르 월드컵에 나서는 태극전사들의 담금질 장소가 됐다.
이어 남자 U-16 축구대표팀도13일부터 16일까지 보령을 찾아 구슬땀을 흘리고 있는데, 국가대표팀의 연이은 방문은 보령스포츠파크의 뛰어난 시설과 입지 조건이 최정상급 훈련지로 인정받고 있음을 방증한다.
프로축구팀의 발길도 끊이지 않고 있다. 차두리 감독이 이끄는 K2리그 소속 화성FC는 지난 9월 보령에서 전지훈련을 진행했으며, 2026년 1월 동계 전지훈련지로 보령스포츠파크를 일찌감치 확정했다.
국가대표팀과 프로팀의 지속적인 선택은 보령스포츠파크가 대한민국 전지훈련 중심지로 확고하게 자리 잡았음을 보여준다.
2023년 8월 문을 연 보령스포츠파크는 전지훈련과 대회 개최에 최적화된 시설을 자랑한다. 천연잔디 2면, 인조잔디 3면을 비롯해 최신 웨이트트레이닝 시설, 라커룸 등 완벽한 인프라를 갖추고 있다.
여기에 수도권과 가까운 중부권 입지는 물론, 대천해수욕장 등 지역 관광자원과의 연계성이 높아 스포츠와 관광·휴양을 동시에 즐길 수 있는 '스포츠관광산업'의 최적지로 평가받고 있다.
김동일 보령시장은 “시 공직자와 시 체육회·축구협회가 한뜻으로 전지훈련 유치와 각종 대회 개최에 적극 나서고 있다”며 “이러한 노력을 통해 생활인구 유입을 늘리고 지역경제 소비효과에 큰 보탬이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보령시는 전지훈련 수요 증가에 발맞춰 시설 확충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2026년 1월 완공을 목표로 인조잔디 1면 규모의 에어돔 구장을 조성 중이며, 같은 해 12월에는 인조잔디 구장 1면을 추가로 확충할 계획이다. 시설이 완비되면 보령스포츠파크를 찾는 전지훈련팀은 더욱 늘어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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