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원의 기본계획 취소판결로 무산 위기에 직면한 새만금국제공항의 대안으로 거론되는 '김제공항'에 대해 김제를 지역구로 둔 더불어민주당 이원택(군산김제부안을)국회의원은 "현실적으로 불가능하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원택 의원은 지난 10일 '전북CBS <라디오X>'에 출연해 이같이 말하고 "김제공항 재추진은 행정 절차상 불가능한 이야기"라고 대안론을 일축했다.
'김제공항'은 1998년 김대중 정부가 '내륙 항공 허브를 만들겠다'며 시작한 국책사업으로 2002년 용지 매입과 건설사 선정까지 마쳤으나 이듬해 감사원이 '수요 예측이 과장됐고, 경제성도 부족하다'고 지적하면서 제동이 걸린 바 있다.
이 의원은 "공항이라는 게 아시겠지만 전략 환경영향 평가를 하는 데 한 2~3년 걸리고, 예타 면제하지 않으면 2~3년 걸리고 기본 계획 용역 들어가야 되고 또 환경영향평가해야 되고 이게 또 합치면 한 4~5년이 또 가는 겁니다.그래서 김제공항 이것을 2년 안에 추진한다면 김제공항 하겠는데 그러나 아마 그게 절차가 그렇게 되지 않을 것"이라면서 "현실적으로 불가능하다"고 말했다.
그는 또 "지금 행정법원에서 1심에서 지고 집행정지 가처분 신청을 했기 때문에 집행정지 가처분 인용에 대한 재판 대응을 저희가 하고 있다"고 밝히면서 "일단은 전북 국회의원 중에 박희승 의원이 판사 출신이기 때문에 국토부와 사법적 대응을 지원해 주기로 했고 또 환경부를 컨트롤 하는 부분은 안호영 의원이 하기로 했고 또 전체적인 것을 조율하는 건 제가 그렇게 역할을 분담해 대응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이 의원은 특히 "집행정지 가처분 신청에서 이기는 게 대단히 중요하다"고 강조하면서 "집행정지 가처분 신청을 상당 기간 보류시키는 게 중요하다. 그렇게 된다면 11월 착공이 가능할 거고 만약에 인용이 된다면 3~4년 간 대법원 확정까지 미뤄질 것이고 우리한테는 큰 위기가 될 것"이라면서 현재 추진 중인 새만금 부지에 대한 법적 대응에 총력을 기울이겠다는 점을 분명히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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