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부의 '글로컬대학30'에 전남대학교와 조선대학교가 각각 '인공지능 대전환'과 '웰에이징'으로 최종 선정됐다.
교육부는 28일 '국가균형성장을 위한 지방대 혁신 모델' 7개를 신규로 선정하는 글로컬대학30 최종 지정 결과를 발표했다고 밝혔다.
이날 발표에서 경성대, 순천향대, 전남대, 제주대, 조선대·조선간호대, 충남대·공주대, 한서대가 글로컬대학으로 최종 선정됐다.
광주에서는 전남대학교와 조선대학교·조선간호대학교(통합 모델)가 나란히 이름을 올렸다.
이번 선정으로 두 대학은 향후 5년간 각각 1000억 원(조선대·조선간호대는 최대 1500억 원)의 막대한 국비를 지원받아 지역 전략산업과 연계한 세계적 수준의 대학으로 도약할 발판을 마련했다.
전남대학교는 'AI와 인문학을 연계한 인간중심 AI 인재 양성'과 'AI-미래모빌리티 특성화를 통한 지역 전략산업 육성' 방안을 혁신 모델로 제시했다.
2019년 전국 최초로 AI 단과대학을 설립한 경험을 바탕으로, AI 혁신을 모든 학문 분야로 확장하는 'AI for All' 프로젝트를 추진한다. 이를 위해 총장 직속 'AI 혁신위원회'를 설치하고, AI 전문 교원 50명 신규 채용, 전교생 대상 AI 교양과정 운영, AI 윤리·철학 교육 필수화 등 교육 전반을 재구성할 계획이다.
전남대는 이번 선정을 계기로 광주시의 'AI 수도' 비전과 정부의 '5극 3특' 국가균형발전 전략의 핵심 동력 역할을 수행하며, 호남권 AI 혁신을 이끄는 거점대학으로 자리매김하겠다는 포부다.
이근배 총장은 "이번 선정은 대학과 지역사회의 열정이 빚어낸 결실"이라며 "인간 중심 AI 인재를 길러 지역과 국가의 미래를 여는 대한민국 대표 글로컬 대학으로 도약하겠다"고 밝혔다.
조선대학교는 조선간호대학교와의 통합을 전제로 초고령화 위기를 새로운 성장 기회로 전환하는 '웰에이징' 특성화 모델을 제시해 최종 선정의 영예를 안았다.
아시아 최대 규모의 웰에이징 빅데이터를 활용해 전통적인 고령친화산업을 AI·바이오·인문학이 결합된 고부가가치 산업으로 전환하고 이를 선도할 지역 정주형 글로벌 인재를 양성하는 것이 핵심이다.
이를 위해 △바이오메디 △에이지테크 △라이프케어 3대 특성화 단과대학을 신설하고 세계적 수준의 연구소인 '웰에이징기술융합원'을 설립한다. 아울러 조선이공대까지 아우르는 3개 대학 '총괄총장제'를 통해 전문학사부터 박사까지 전방위 교육체계를 구축할 계획이다.
김춘성 조선대 총장은 "이번 선정은 구성원과 광주시, 지역사회의 공감대가 함께 빚어낸 값진 결실"이라며 "웰에이징 특성화를 통해 아시아 1위 대학으로 도약하고, 지역과 세계가 함께 성장하는 글로컬 혁신의 중심이 되겠다"고 말했다.
한편 교육부는 올해 7개 모델(9개교)을 포함해 2023년부터 지금까지 총 27개 모델, 39개의 글로컬대학을 지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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