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 명절을 앞두고 전북 지역 각계에서 어려운 이웃을 위한 따뜻한 나눔 행보가 이어지고 있다.
건설업계, 금융권,사회단체 등이 잇따라 성금과 물품을 기탁하며 지역사회에 온정을 나누고 있다.

대한건설협회 전북특별자치도회(회장 소재철)는 23일 전북도청을 찾아 회원들이 모은 성금 2000만 원을 전달했다.
소재철 회장은 "도내 이웃들에게 희망과 용기를 전하고 지역사회에 희망과 행복의 온기를 채우는데 지역 건설업계가 중심 역할을 하겠다"며 "앞으로도 소외되고 경제적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사회적 배려계층에게 따뜻한 나눔을 통한 행복한 동행을 실천하겠다"고 밝혔다.
협회가 이날까지 기탁한 누적 성금은 5억2500만 원에 이른다.
금융권에서도 나눔이 이어졌다.
JB금융그룹 전북은행지역사랑봉사단은 같은 날 무주노인종합복지관에서 지역사랑성금 400만 원을 전달했다.
이번 성금은 '어르신 바리스타 나눔 프로젝트'에 활용돼 60세 이상 어르신 10명이 바리스타 교육을 받고, 향후 지역 행사에서 무료 커피 나눔 활동을 펼칠 예정이다.
정원호 노조위원장은 "어르신들의 자기개발 및 사회적 역할 확대 등에 직원들의 성금이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전북농협(총괄본부장 이정환)과 전북농협지역사회공헌단(위원장 빅병철)도 전북여성가족재단과 함께 다문화가족과 송편을 빚고 음식을 나누는 행사를 열었다.
박병철 위원장은 300kg의 송편을 다문화가족에게 전달하며 쌀 소비 촉진과 나눔 실천의 의미를 더했다.
전북농협은 같은 날 (사)나눔축산운동본부 전북지부, 동진강낙협과 함께 김제시 금구면 취약계층에 500만 원 상당의 농축산물을 전달하기도 했다.
이정환 총괄본부장은 "'농심천심'의 뜻을 나눌 수 있어 더욱 의미가 있는 하루였다"며 "앞으로도 지역사회와 함께하는 사회공헌 활동을 지속해 농업의 가치와 나눔 정신을 실천하겠다"고 밝혔다.

지역 단체의 참여도 눈에 띈다.
정읍시새마을회는 정읍사공원에서 '사랑의 고추장 나눔행사'를 열고 정성껏 담근 고추장을 1800여 세대 취약계층에 전달했다.
행사에는 이학수 시장의 부인 정종순 여사도 직접 참여해 훈훈함을 더했다.
최금순 부녀회장은 "정성으로 마련한 고추장이 지역사회에 작은 힘이 되기를 바란다"며 "앞으로도 소외된 이웃들에게 희망을 전하는 새마을회가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전체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