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야시대 조개무지는 금관가야의 역사가 켜켜이 쌓여 있습니다."
이동희 인제대학교 가야문화연구소장은 18일 '제30회 가야사학술회의'에서 이같이 피력했다.
이 소장은 "가야시대 조개무지는 당시 가야사람들이 남긴 쓰레기터라고 볼 수 있지만, 무덤이나 집자리에서 볼 수 없는 생생한 생활유물들을 확인할 수 있다"고 밝혔다.
이 소장은 또 "조개무지 속의 유기물들은 잔존 상태가 양호해 당시 생활 유물들이 풍부하게 출토된고 있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조개무지를 포함하고 있는 김해 봉황동유적은 많은 조사·연구 성과가 축적되어 있고 지금도 발굴조사가 진행되고 있다"고 의미를 부여했다.
이 소장은 "조개무지의 크기는 해당 집단의 규모를 유추해 볼 수 있다"며 "전기 가야의 맹주인 금관가야의 왕궁터 옆에 위치한 김해봉황동 패총은 그 규모가 크고 가야 조개무지 가운데 가장 먼저 조사된 바 있다"고 말했다.
이동희 소장은 "조개무지 내에는 외래 유물과 자연 유물도 포함돼 시간 순서대로 금관가야의 역사와 문화를 유추해 볼 수 있다"고 하면서 " 이번 학술대회는 이러한 고고학적 성과에 근거해 금관가야 사회와 문화를 살펴보고자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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