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양산시는 호국선열들의 충혼이 모셔져 있는 충렬사에서 독립유공자 위패를 추가 봉안하기 위한 고유례를 열었다고 17일 밝혔다.
고유례는 경사스러운 일이 있을 때 선현들에게 이를 고하는 전통 의식이다.
이날 양산향교 주관으로 열린 고유례에는 니동연 양산시장을 비롯해 독립유공자 후손 등 60여명이 함께했다.

이날 고유례의 헌관을 맡은 나동연 시장은 "오늘 독립유공자 위패 봉안 고유례를 통해 우리 지역 출신 독립유공자분들의 숭고한 희생과 헌신을 다시금 되새기는 계기가 되었다"며 "앞으로도 미서훈 독립유공자의 발굴을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하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이번 충렬사 위패 봉안 대상은경남 1932년 양산농민 조합원의 경찰서 시위 습격사건의 공로를 인정받아 올해 삼일절에 서훈 받은 독립유공자 열 분과 2023년 광복절에 서훈받은 한 분을 포함, 총 열한 분의 독립유공자이다.
충렬사에는 이번 위패 봉안에 더한 삼조의열(박제상·김원현·조영규) 3위와 임진왜란 공신 28위, 독립유공자 53위 등 총 84위의 충혼을 모시게 됐다.
양산시는 같은날 이와 별도로 춘추공원 내 윤현진 선생 흉상 앞에서 서거 104주년 기념 헌다례를 진행도 했다.
이날 행사는 나동연 양산시장을 비롯해 박정수 양산시 항일독립운동기념사업회 이사장과 기념사업회 회원 등 3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선생의 숭고한 독립정신을 기리기 위해 헌향, 헌화, 헌다례 순으로 진행됐다.
나동연 양산시장은 이날 추모사를 통해 "선생의 서거일을 맞아 헌다례를 열게게 돼 매우 뜻 깊게 생각한다"며 "시민 모두가 선생의 숭고한 나라사랑의 정신을 되새기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밀했다.
전체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