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국립대학교병원은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한국연구재단이 주관하는 '2025년도 제2차 기초연구사업(우수신진 씨앗연구)' 공모에서 2개 과제가 선정되는 성과를 거뒀다고 3일 밝혔다.
이번에 선정된 연구는 예방관리센터 김녹범 교수의 '심근경색증 퇴원 환자 사망 위험 예측·인공지능 도구 개발'과 신장내과 이승혜 교수의 '만성신부전 환자에서 비타민 D와 아이리신의 상관성에 대한 연구'이며 각 과제는 올해 9월부터 1년간 진행된다.
심근경색증은 국내 주요 사망 원인으로 꼽히는 질환으로 치료 후 퇴원하더라도 1년 이내 사망률이 약 15.8%에 달한다. 김녹범 교수 연구팀은 실제 환자 데이터를 바탕으로 통계학적 모델과 인공지능(AI)을 결합해 퇴원 환자의 장기 사망 위험을 예측하는 웹·앱 기반 도구를 개발할 예정이다. 개발된 도구는 환자 교육과 임상 적용을 통해 재발과 사망 위험을 줄이는 데 이바지할 것으로 기대된다.

만성신부전 환자에게 흔히 동반되는 근감소증은 삶의 질을 저하하고 각종 합병증을 유발한다. 이승혜 교수 연구팀은 해당 연구를 통해 비타민 D와 근육에서 분비되는 단백질 아이리신의 상관관계를 탐색해 근감소증의 병태생리 기전을 규명하고 새로운 치료 전략 마련의 근거를 제시하고자 한다. 이는 향후 신장질환 환자의 예방·관리와 치료 패러다임 전환에 중요한 학문적 토대를 제공할 전망이다.
이번 성과는 경상국립대학교병원 의생명연구원이 지역의료 연구 역량 강화와 국가적 연구개발 발전에 기여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대표적인 사례라 할 수 있다.
안성기 병원장은 "김녹범·이승혜 교수의 연구과제 선정은 경상국립대학교병원의 뛰어난 연구 역량과 발전 가능성을 대외적으로 입증한 결과이다"며 "앞으로도 유능한 연구자들이 창의적이고 도전적인 연구를 이어가 의학 발전을 이룩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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