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풍성한 마을잔칫날된 '칠석날'…부안 회시마을 주민·향우들 '들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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풍성한 마을잔칫날된 '칠석날'…부안 회시마을 주민·향우들 '들썩'

전통시대 호남의 농촌에서는 칠월칠석날이 되면 세벌 김매기를 끝내고 농한기에 접어드는 시기가 된다.

이 때가 되면 마을에서는 농번기에 힘들었던 농군들을 위로하기 위해 부잣집에서 술과 안주를 내놓고 풍물을 치면서 마을의 화합을 다진다.

그러나 점차 고령화로 인해 마을의 인구가 줄면서 이러한 전통행사로 축소되거나 아예 치르지 못하는 사례가 허다하다.

이런 와중에 전북 부안의 개암사 입구에 위치한 상서면 회시마을에서는 음력 7월 7일을 맞아 지난달 29일 마을회관 앞 쉼터에서 칠석맞이 화합 한마당을 풍성하게 치러졌다.

행사에서는 풍물 굿판을 대신해 크루즈공연단의 흥겨운 무대와 부안군 연예인협회 회원들의 재능기부 공연이 다채롭게 꾸며졌다.

지역 가수들의 노래 무대부터 신명 나는 장구와 민요 공연까지 다채롭게 꾸며져 관람객들의 큰 박수갈채를 받았다.

▲전북 부안군 상서면 개암사 입구인 회시마을 주민들이 29일 칠석날을 맞아 전통 칠석 행사를 진행하고 있다.ⓒ부안군

참석자들은 주민들이 자체적으로 준비한 음식을 나누며 서로의 건강과 행복을 빌었다.

행사장에는 웃음소리와 장단이 끊이지 않았고 외지에서 찾아온 출향인들도 오랜만에 고향 사람들과 어울리며 정을 나눴다.

박봉석 회시마을 이장은 “이번 행사를 통해 우리 마을 주민 모두가 마음을 잇고 정을 나눌 수 있어 무엇보다 기쁘다”며 “앞으로도 전통문화를 지키고 세대가 함께 어울리는 마을잔치를 지속적으로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부안지역에서는 칠석날을 맞아 마을의 공동우물을 청소하고 고사음식을 준비해 우물고사를 지내며 마을의 안녕을 기원하고 주부들은 아기의 무병장수를 기원하는 백설기를 쪄서 칠성제를 올리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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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대홍

전북취재본부 김대홍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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