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동 농수산물도매시장이 새로운 출발을 알린다. 안동시는 시설현대화사업 완료에 따라 신규 법인으로 지정된 경북청과㈜가 오는 9월 1일부터 첫 경매를 시작한다고 밝혔다.
이번 개장으로 청과부류는 총 3개 법인이 운영하게 됐다. 그동안 사과 출하 성수기마다 경매장이 북새통을 이루며 불편이 잦았는데, 경북청과의 합류로 물량이 분산돼 출하 농가와 중도매인 모두 숨통이 트일 전망이다.
예안면 한 출하 농민은 “추석을 앞두고 물량이 몰릴 때마다 경매가 늦어지고 보관에 애를 먹었는데, 새 법인이 들어서면서 상황이 나아질 것 같아 기대된다”고 말했다.
경북청과㈜ 관계자는 “출하주가 안심할 수 있는 경매 환경을 만들겠다”며 “농민과 중도매인, 소비자 모두가 만족하는 도매시장이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안동시 관계자는 “추석 전 정상 운영을 통해 사과 홍수 출하 물량을 효과적으로 조정하겠다”며 “출하자와 소비자가 함께 보호받는 도매시장이 되도록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공식 개장식은 오는 10월 중순경 열릴 예정으로, 시는 이를 통해 지역사회와 소통을 강화하고 안정적인 유통 구조 마련에 속도를 낼 계획이다.

전체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