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성동 국민의힘 의원이 이재명 대통령의 강릉 재난지역 선포를 두고 "정부의 결정에 대해 강릉시민을 대표하여 감사의 마음을 전한다"고 밝혔다.
권 의원은 30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오늘 19시부로 정부는 강릉시 일원에 재난 사태를 선포하고 국가소방동원령을 발령했다"며 이 같이 말했다.
그는 "이재명 대통령이 직접 강릉을 방문해 현장 목소리를 듣고, 즉각적인 재난 사태 선포와 국가 차원의 동원령을 지시한 것은 높이 평가할 만하다"며 "특검의 위협에 굴하지 않고, 강릉시 국회의원으로서 저는 정부의 조치가 현장에서 차질 없이 집행되도록 꼼꼼히 챙기겠다"고 밝혔다.
그는 "아울러 이번 사태를 계기로 장기적인 대책도 마련해야 한다"며 "강릉을 비롯한 가뭄 취약 지역의 상수원 다변화와 선제적 투자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그는 "수도권 중심으로 설계된 상수도 체계 또한 재점검하여, 방재에 상대적으로 취약한 지역이 자연재해로 인해 지역경제 전체가 위협받는 일이 없도록 해야 한다"면서 "지금 이 순간에도 어려움을 이겨내고 계신 강릉시민 한 분 한 분께 진심 어린 위로를 드린다"고 했다.
권 의원은 통일교 측에게 불법 정치자금을 수수한 혐의로 민중기 특별검사팀에 의해 구속영장이 청구된 상태다. 현역 국회의원은 현행범인 경우를 제외하면 국회 회기 중 국회 동의 없이 체포 또는 구금할 수 없다.
이에 서울중앙지법은 29일 권 의원에 대한 체포동의 요구서를 특검에 송부했고, 특검은 이를 법무부에 제출했다. 체포동의 요구서가 대통령 재가를 거쳐 국회에 제출되면, 국회의장은 이를 본회의에 보고하고 표결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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