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자치도 출자·출연기관의 임원 비중이 전국 17개 시·도 관련 기관 평균보다 매년 상위 수준을 유지하고 있어 이에 대한 적정성 검토가 이뤄져야 한다는 여론이다.
18일 지방 공공기관 통합공시 자료에 따르면 전북자치도 출자·출연기관의 기관장을 포함한 이사와 감사 등 임원진은 총 252명(2024년 기준)으로 일반정규직과 무기계약직을 포함한 전체 현원 직원(2593명) 대비 9.7%를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17개 시·도의 현원(4만4473명) 대비 임원진(2699명) 점유율 6.1%와 비교할 때 전북 기관의 임원 비중이 상대적으로 높은 수준이다.

전체 직원과 비교한 임원진 비율은 서울 기관이 2.1%로 낮은 수치를 기록했으며 부산5.7%, 대구 4.9%, 인천 5.5%, 충남 5.8% 등으로 분석됐다.
광역 도(道)에서는 경기도 3.1%에 경남 6.2%, 제주 4.1% 등으로 비교적 낮은 수준을 유지했다.
전북 출자·출연기관보다 임원진 비율이 높은 곳은 광주(13.6%)와 전남(17.8%), 경북(10.5%) 등 많지 않은 것으로 분석됐다.
전북 기관들의 임원진 비율은 2021년 12.7%에서 2023년에는 13.2%까지 치솟았으나 작년에는 한 자릿수로 떨어지는 등 개선 조짐을 보였다.
하지만 전국 평균은 2021년 6.7%에서 2024년까지 꾸준히 6%대를 유지하는 것과 좋은 대조를 보인다는 점에서 차제에 이들 기관의 임원진 적정성 여부를 검토해 볼만 하다는 지적이다.
전북 기관들의 임원진 비중이 상대적으로 높은 가운데 기관장 평균 연봉은 1억300만원(2024년)을 기록하는 등 해마다 우상향세를 나타낸 것으로 집계됐다.
평균 연봉이 1억원 이상인 기관장은 전북테크노파크 원장(1억3700만원)을 포함한 전북신보 원장(1억6000만원), 전북연구원 원장(1억6300만원), 전북바이오융합산업진흥원 원장(1억2000만원) 등 상당수가 1억원을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전북자치도 출연기관은 전북테크노파크와 전북자치도경제통상진흥원, 전북바이오융합산업진흥원, 자동차융합기술원, 전북신보, 에코융합섬유연구원, 전북자치도콘텐츠융합진흥원, 전북자치도남원의료원, 전북특별자치도군산의료원, 전북연구원, 전북자치도평생교육장학진흥원, 전북여성가족재단, 전북국제협력진흥원, 전북자치도문화관광재단, 전북자치도사회서비스원 등 15개 기관에 이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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