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중호우와 폭염을 극복한 올해 벼 농사의 풍년을 기원하기 위해 전북자치도 익산시가 농업인 경영비 절감과 농업 피해 최소화를 위해 '벼 병해충 종합방제'에 나섰다.
익산시는 여름철 이상고온으로 인한 병해충 피해를 막기 위해 벼 병해충 종합방제에 8억 원을 투입해 약제비를 지원한다고 18일 밝혔다.
이번 종합방제는 이른 더위와 고온 현상으로 도열병이나 잎집무늬마름병, 벼멸구 등 주요 벼 병해충 발생 위험이 높을 것으로 우려돼 사전 예방효과를 높이고자 마련됐다.

앞서 전북혁신도시에 있는 농촌진흥청이 지난달 21일부터 25일까지 서남해안 20개 시·군의 벼멸구 등 주요 비래해충 발생 밀도를 조사한 결과 조사 필지의 44%에서 비래해충이 발견됐으나 즉각적인 방제 조치가 필요한 수준은 아니었다.
다만 비래해충 유입이 계속되고 있어 지속적인 예찰과 관리가 필요하다.
현재 전북자치도를 포함한 전남과 경남 등 서남해안 지역을 비롯한 전국 대부분 지역 농업기술원은 애멸구와 흰등멸구 등 멸구류의 벼 병해충 1차 방제를 완료했다. 현재는 관내 벼 재배단지 현장점검과 추가 방제를 통해 해충 밀도를 낮추는 데 주력하고 있다.
전북은 지난해 벼멸구로 큰 피해를 본 바 있어 재발생을 막기 위해 각 도 농업기술원과 협업해 예찰과 방제에 주력하고 있다.
익산시는 이번 병해충 종합방제 지원 대상이 약 1만 5700㏊이며 지역농협 위탁방제(35%), 자가방제(50%), 개인 위탁방제(15%) 방식으로 진행된다고 밝혓다. 자가방제는 드론과 광역방제기를 활용하며, 개인 위탁방제는 익산시 청년 방제단이 맡아 진행한다.
익산시는 이번 지원을 통해 농가 경영비 절감과 병해충 피해 예방은 물론 고령화로 인한 농촌 인력 부족 해소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 또한 안정적인 쌀 생산과 품질 향상에도 긍정적인 효과가 예상된다.
익산시의 한 관계자는 "벼 품종에 따른 출수기에 맞춰 출수 전 1차, 출수 수 2차로 나눠 방제하는 것을 권장한다"며 "적기 방제를 통해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도록 농가의 적극적인 참여를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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