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차전지 산업의 대표적 폐기물인 망초(Na₂SO₄)와 리튬슬래그가 고부가가치 산업소재로 재탄생한다.
포항소재산업진흥원은 12일 3층 중회의실에서 (주)경흥아이앤씨, 포스코필바라리튬솔루션(주), 성신양회(주)와 ‘망초·리튬슬래그 업사이클링 기술 개발 및 상용화’를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망초는 사용 후 배터리 재활용 과정에서 금속 회수 시 다량 발생하는 부산물로 현재 연간 60만 톤에서 2030년까지 200만 톤 규모로 급증할 전망이다.
기존에는 매립이나 해양 방류로 처리돼 환경 부담이 컸으나, 이번 협약을 통해 세제·제지·유리 원료부터 비료·석고·소다회, 가성소다·황산 등 고부가 소재로 전환하는 기술이 상용화된다.
리튬슬래그는 리튬 함유 광물에서 리튬을 추출·정제할 때 발생하는 침출 잔사다. 협약에 따라 건조·입도 제어 후 시멘트·블록 대체재, 인공골재, 지오폴리머 콘크리트 등 친환경 건설자재로 재활용된다. 이는 천연자원 채굴 부담을 완화하고 건설업계의 탄소배출 저감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참여기관들은 ▲폐기물 감축 ▲환경오염 예방 ▲순환자원 활용 극대화 ▲산업 경쟁력 강화를 공동 목표로 설정했다. (주)경흥아이앤씨는 자원 재활용과 친환경 건설소재 생산 기술을, 포스코필바라리튬솔루션(주)은 이차전지 소재 가공 역량을, 성신양회(주)는 시멘트·건설자재 분야의 응용 기술을 제공한다. 포항소재산업진흥원은 사업 기획과 연구 인프라를 지원한다.
포항소재산업진흥원 관계자는 “이번 협력은 버려지던 폐기물을 고부가가치 자원으로 전환해 순환경제 확산에 기여할 것”이라며 “기술 상용화와 함께 국내외 친환경 산업 시장 확대를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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