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시교육청과 광주의료복지사회적협동조합은 7일 '특수학교 장애학생 학교내 의료적 지원'을 위한 업무협약을 맺었다.
시교육청은 7일 광주교육청 상황실에서 이정선 교육감과 이혜숙 조합이사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업무협약을 맺고 장애학생의 '배울 권리' 보장에 나섰다고 밝혔다.

이번 협약은 흡인, 경관영양, 인공호흡기 관리 등 전문 의료가 필요한 학생들도 또래와 함께 교실생활을 누릴 수 있도록 학교 현장에 의료인을 파견하는 것이 핵심이다.
광주의 한 특수학교 2학년생 A군은 그동안 각종 질환으로 인한 경관영양 등 지속적인 의료처치가 필요해 학교 소속임에도 집에서만 순회 교육을 받아왔다.
이번 협약을 통해 A군은 꿈이었던 졸업 전에 교실에서 친구들과 수업을 듣는 일이 2학기부터는 현실이 될 전망이다.
시교육청은 우선 A군을 시범 대상으로 선정, 추경 예산을 긴급 편성해 이달 말부터 광주의료복지사회적협동조합 소속 간호사가 매일 학교를 방문해 5시간 동안 유동식 주입 등 일상 의료 지원을 담당한다. 향후 지원이 필요한 학생이 더 나오면 확대 협력 방침도 세웠다.
이정선 교육감은 "단 한 명의 학생도 환경이나 사정에 따라 배움에서 소외되는 일이 없도록 실질적인 지원체계를 마련해 나갈 것"이라며 "이번 사업이 학생들의 꿈과 미래 실현에 든든한 디딤돌이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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