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도심 곳곳에 조국 전 조국혁신당 대표의 8·15 특별사면을 요구하는 이색적인 현수막이 걸리며 시민들의 눈길을 끌고 있다.
6일 확인결과 광주 도심 거리에는 '아따메~ 조국이 개안하게 풀어주쇼!', '우리 조국이 어찌그리 묶여있냐잉~' 등 유쾌하고 유머러스한 문구가 담긴 현수막이 곳곳에 게첨돼 있다.
또한 이 현수막들은 특정 정당이나 단체가 아닌, 시민 개인 혹은 소규모 자발적 모임의 이름으로 게시돼 더욱 주목받고 있다.

기존의 진지한 문구들과도 자연스럽게 맞물린다.
'8월 15일, 조국도 해방되어야 한다', '조국은 무도한 검찰정권의 피해자입니다' 같은 표현이 시민사회 일각에서 사면 여론을 형성해 왔다면, 이번 '정감 현수막'은 그 흐름에 힘을 보태며 대중적 감수성으로 확산시키는 역할을 하고 있다.
실제 지역 여론은 이를 뒷받침한다. 스트레이트뉴스가 여론조사기관 조원씨앤아이에 의뢰해 이달 초 광주시민을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 결과에 따르면, 전체 응답자의 75.9%가 조국 전 대표의 특별사면에 찬성한다고 밝혔다. 특히 조국혁신당 지지층에서는 93.9%가 찬성 입장을 보였다.
조국혁신당 광주시당 관계자는 "광주에서의 이번 현수막 운동은 단순한 이벤트가 아니다"며 "정치적 캠페인의 차원을 넘어서 시민의 감정과 언어가 정치적 사안에 개입하는 방식에 대한 실험이자 실천이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광주 시민들의 이런 간절한 바람을 이재명 대통령이 헤아려주길 바란다"면서 조국 전 대표의 특별사면을 기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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