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병대가 지난 28일부터 8월 1일까지 4박 5일간 경북 포항 훈련장에서 ‘2025 여름 해병대 캠프’를 운영 중이다.
이번 캠프에는 전국 중·고교생, 대학생, 일반인 등 300여 명이 참가했다.

특히 올해 처음으로 재외동포 청소년 10명이 참여해 눈길을 끌었다.
해병대 캠프는 매년 높은 경쟁률 속에 조기 마감되는 인기 프로그램이다. 참가자들은 해병대 정신을 직접 체험하며 도전정신과 자신감을 기른다.
올해는 미국, 독일, 캐나다 등 6개국에서 온 재외동포 청소년이 함께하며 조국에 대한 이해와 자긍심을 함양하고 있다.
캠프는 ‘시작’, ‘충성’, ‘명예’, ‘도전’, ‘탄생’이라는 일일 주제를 중심으로 진행된다.

또한 제식훈련, 유격기초, 상륙돌격장갑차(KAAV) 및 고무보트(IBS) 탑승, 전투수영, 천자봉 행군 등 해병대 전통훈련을 직접 체험하는 방식으로 구성됐다.
마지막 날 수료자에게는 상징적인 ‘해병대 빨간 명찰’이 수여된다.
재외동포 참가자들을 위해 캠프 종료 후 8월 2일에는 경주와 포항 일대에서 문화유적지 등을 방문해 모국 문화에 대한 이해를 넓히는 시간도 가질 예정이다.
특히 해병대는 훈련 강도와 체력 수준을 고려한 소대 편성, 쿨링버스와 캐노피 설치 등 혹서기 안전 대책도 병행해 참가자들의 건강을 최우선에 두고 캠프를 운영하고 있다.
송재욱 교육대장은 “이번 캠프는 참가자들이 스스로의 한계를 넘고 해병대 정신을 체득하는 경험”이라며 “재외동포 청소년들이 조국에 대한 애정과 정체성을 다지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해병대 캠프는 지난 1997년 시작돼 매년 방학 기간에 운영되고 있으며, 지금까지 누적 참가자는 3만6천여 명에 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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