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남구, '통일맞이 청소년 해외연수'…34명 백두산·고구려 유적 대장정

압록강·두만강·봉오동 전투지 등 탐방

광주 남구가 관내 중학생 34명을 대상으로 한반도 평화와 통일의 의미를 직접 체험하는 '통일맞이 청소년 해외연수' 사업을 본격 추진한다.

28일 남구에 따르면 이번 해외연수는 그간 적립한 남북 교류협력 기금으로 추진되며 중학생 대원들은 17개 학교에서 학교장 추천을 받은 중학생 34명이다.

참가 학생들은 오는 10월 26일부터 29일까지 3박 4일간 인천공항을 통해 중국 연변으로 출국해 압록강, 두만강, 백두산 등 한민족 역사와 독립운동의 현장을 직접 둘러볼 예정이다.

▲2025 남구 평화통일 시민축제 사진ⓒ광주 남구

주요 일정은 홍범도 장군이 활약한 봉오동 전투 현장, 윤동주 시인 묘소, 용정 민족학교 옛터, 고구려 유적지(광개토대왕릉비·장수왕릉·국내성), 백두산 천지, 압록강 단교 및 신의주 등 북·중 경제협력 현장 탐방이다.

남구 관계자는 "이번 연수는 철조망 넘어선 우리 민족의 삶과 평화의 현장 체험"이라며 "미래 통일담론을 스스로 생각해보는 소중한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남구는 통일열차사업, 이산가족 구술·영상 채록, 시민 통일강사 및 평화 도슨트 양성, 통일 올레길 걷기 등 남북교류와 한반도 평화정착을 위한 다양한 현장체험형 사업을 꾸준히 이어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