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POSTECH(포항공과대학교)이 유네스코(UNESCO)가 주도하는 ‘지속가능발전을 위한 국제 과학 10년(International Decade of Sciences for Sustainable Development, IDSSD, 2024~2033)’ 공식 프로그램에 국내 대학으로는 최초로 참여한다.
이번에 POSTECH이 참여하는 공식 프로그램은 ‘수문 기상 재해에 강한 사회를 위한 고해상도 지구 시스템 모델링, 분석 및 예측(High-resolution Earth System Modeling, Analysis, and Prediction for a Society Resilient to Hydrometeorological Hazards)’이다.
해당 프로그램은 기후변화로 인해 발생하는 가뭄·홍수 등 수문 기상 재해에 효과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고해상도 지구 시스템 모델 개발 ▲AI 기반 기후 예측 및 조기경보 시스템 구축 ▲국제 관측 네트워크 강화 ▲개발도상국의 연구 역량 강화를 주요 목표로 한다.
IDSSD 공식 프로그램으로의 선정은 전 세계적으로도 드문 사례로, 각국을 대표하는 대규모 연구 프로젝트 중심으로만 승인된다. POSTECH의 이번 참여는 국제 공동연구에서의 역량과 글로벌 리더십을 인정받은 성과로 평가된다.
이번 프로그램은 중국과학원의 싱 유안(Xing Yuan) 교수가 총괄하며, 영국 사우샘프턴대학교, 미국 UC 샌디에이고·캔자스대·듀크대, 싱가포르 국립대, 네덜란드 위트레흐트대 등 세계 유수 연구기관들이 함께 참여한다. POSTECH에서는 감종훈 환경공학부 교수가 연구진으로 참여해 협력에 나선다.
POSTECH은 이번 과제에서 지구 시스템 모델링과 AI 기반 기후 예측 기술 개발을 주도하며, 글로벌 조기경보 및 의사결정 지원 시스템 구축에도 기여할 예정이다. 또한 국제 연구 파트너 간 데이터 공유, 역량 강화 등 유네스코가 강조하는 개방성과 협력의 가치를 실천할 방침이다.
감종훈 교수는 “유네스코 IDSSD 공식 프로그램 참여는 POSTECH이 국제적 연구중심대학으로 도약하는 데 있어 중요한 이정표”라며 “기후재해 대응을 위한 첨단 연구와 국제협력을 통해 인류 공동의 지속가능발전 목표 달성에 기여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유엔은 지난해 8월 ‘2024년부터 2033년까지를 지속가능발전을 위한 국제 과학 10년’으로 공식 선포했으며, 유네스코는 이를 이행할 주관 기관으로 지정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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