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만금 유치 가능성이 점쳐지고 있는 '새만금 RE100 국가산단'을 놓고 전북 군산시와 김제시가 서로 적지임을 강조하고 있어 새로운 갈등 요인으로 작용할 우려를 낳고 있다.
강임준 군산시장은 16일 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국가 기후정책의 전환점이 될 RE100 산업단지 조성에 있어 새만금국가산업단지가 최적지임을 공식 제안한다"며 "새만금은 글로벌 탄소중립 흐름과 RE100 실현을 뒷받침할 수 있는 모든 여건을 갖췄다"고 강조했다.
강 시장은 대규모 재생에너지 인프라와 즉각적인 사업 추진, 글로벌 투자유치 최적지임을 들어 새만금국가산단 적지론을 강조했다.

그는 "새만금산단은 7GW 규모의 재생에너지가 계획됐고 300MW 육상 태양광발전소가 가동 중이며, 공공주도로 1GW 규모의 해상풍력사업을 추진하고 있다"며 "청정에너지 자원을 기반으로 기업이 안정적으로 RE100 요건을 충족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반면에 정성주 김제시장은 이날 "새만금 제2산업단지가 대통령 공약인 RE100 국가산업단지로 조성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새만금개발공사에 따르면 이날 김제시와 함께 '새만금 제2산단 조성'과 '수변도시 조성' 등 2대 사업의 성공적 추진을 위해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두 기관은 협약을 통해 △새만금 제2산단과 수변도시 조성사업의 성공적 추진을 위하여 긴밀한 협력하고 △사업지역에 광역기반시설이 적기에 설치될 수 있도록 공동으로 모색할 예정이다.
정성주 김제시장은 이 자리에서 "업무협약은 새만금 제2산단과 수변도시 조성사업이 성공적으로 추진될 수 있는 중요한 기반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고 새만금개발공사가 전했다.
정성주 김제시장은 또 "새만금 제2산단이 대통령 공약인 'RE100 국가산단'으로 조성될 수 있도록 두 기관은 긴밀한 협력을 통해 사업을 차질 없이 추진하고 지역경제 활성화와 일자리 창출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김제 쪽의 새만금 2권역인 '배후도시용지'를 염두에 둔 '새만금 제2산단'은 첨단산업 중심의 복합산업단지 조성을 위한 타당성 조사를 완료하고 인·허가를 준비 중에 있다.
한편 정부가 태양광·풍력 등 재생에너지 전기로 100% 가동되는 'RE100 산업단지' 조성을 위해 범부처 태스크포스(TF)를 공식 출범시키고 본격적인 정책 설계에 착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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