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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산 낭비·권한 남용 도 넘어”…천안시의회 또 해외연수 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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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산 낭비·권한 남용 도 넘어”…천안시의회 또 해외연수 논란

중국 연수 위약금만 900만 원…北유럽 떠나는 김행금 의장 ‘수행원 2명’ 동행에도 비판 쇄도

▲천안시의회 장혁 의원이 15일 천안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의장단 해외연수 계획에 대해 문제점을 지적하고 있다 ⓒ프레시안(장찬우 기자)

충남 천안시의회가 최근 취소된 의장단 중국 해외연수를 둘러싸고 또다시 ‘외유성 출장’ 논란에 휩싸였다.

이미 수억 원대 예산 손실 소송이 진행 중인 가운데, 이번에는 ‘셀프 초청’ 의혹까지 더해지며 시민들의 거센 비판을 받고 있다.

장혁 천안시의원은 15일 기자회견을 열고 “의장단 중국 위해시 문등구 연수는 심의 절차도 없이 밀실에서 추진됐다. 언론 취재가 시작되자 급히 취소됐지만, 위약금(900여 만원)을 물어야 하는 상황”이라며 “의회의 무책임한 예산집행 구조가 반복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미 시의회는 2022년 튀르키예 초청연수를 계획했으나 이태원 참사 직후 취소하며 1억800만 원의 손실을 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지난 6월 또다시 1억7920만 원을 들여 튀르키예·크로아티아 8박10일 연수를 강행했고, 일정 대부분이 관광지 방문으로 채워져 외유성이라는 논란을 피하지 못했다.

여기에 김행금 의장이 소속된 충남시군의장협의회의 북유럽 연수도 도마 위에 올랐다.

다른 시·군 의장이 수행원 1명만 동행하는 것과 달리, 김 의장만 수행원 2명을 동반하려 해 형평성 논란과 예산낭비 비판을 사고 있다.<프레시안 대전세종충청면 7월11일자 보도>

장 의원은 “예산 부담은 사실상 시가 떠안게 된다”며 “의회의 민주적 운영원칙을 무시한 권한 남용”이라고 비판했다.

논란은 여기서 그치지 않는다. 일부 시의원은 모 대학 최고경영자과정 입학을 추진하면서 장학금을 요구했다는 의혹으로 구설에 올랐고, 또 다른 일부 의원들은 불법 주정차 과태료를 부당하게 면제받은 사실이 드러나 시민들의 공분을 사고 있다. 이 중 두 명은 여전히 사과조차 하지 않고 있다.

장 의원은 “시민의 혈세를 책임 있게 써야 할 의회가 반복된 외유와 권한남용으로 신뢰를 잃고 있다”며 “개혁 없이는 시민의 심판을 피할 수 없다”고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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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찬우

대전세종충청취재본부 장찬우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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