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0년 전에 새만금의 첫 삽을 뜬 이래 아직도 일자리와 돈은 나오지 않고 있다"
대한민국 산업의 지형을 바꾸게 될 'AI산업', 새롭게 출발한 '이재명 국민주권정부'는 'AI강국 실현'을 국정의 제1 목표로 내 걸었다.
이런 가운데 11일 전북 완주군청 문예회관에서는 '피지컬AI 모빌리티 실증 선도사업 전북세미나'가 열렸고, 산업화에 뒤쳐진 전북이 이제는 '피지컬AI 혁명 열차의 맨 앞 칸에 탑승해야 한다'는 당위성을 강조하면서 이를 위한 방안을 모색하는 자리가 마련됐다.
기조발제를 한 더불어민주당 정동영 의원은 기조발제에서 "전북은 새만금 이후 40년, 단 한번도 미래 먹거리를 제대로 확보하지 못했다"면서 "이제 전북이 AI의 중심지로 도약한다"고 강조했다.
정 의원은 "피지컬AI사업이 작게는 전북의 미래산업이기도 하지만 크게는 대한민국의 피지컬AI를 선도하는 메카로 거듭나야 한다"고 거듭 강조했다.
그러면서 정 의원은 런정페이 화웨이 회장이 조성한 중국 상하이 'R&D캠퍼스'를 예로 들었다.
축구장 225개 면적에 2400여 명의 연구 인력이 모여 있는 화웨이AI는 미.중 기술 패권 다툼의 최전선이면서 중국 최고의 두뇌들이 모인 중국 반도체 기술의 심장부로 꼽힌다.
이 지점에서 새만금의 아픈 과거가 또 다시 떠오를 수 밖에 없다.
새만금에 1년 앞선 지난 1990년에 착공한 중국 상하이 푸동지구에 바로 이 '화웨이R&D'가 들어서 있으며, 지금은 전 세계 금융중심지, 과학기술중심지,무역 중심지 그리고 전 세계 제조 공장의 중심지가 돼 있다.
새만금은 착공 40여년이 지났지만 아직도 '공사중'이며 정 의원의 말처럼 "아직도 일자리와 돈이 나오기는 커녕, 또 미래 전북의 먹거리가 돼있기는 커녕, 국가사업이 지역민을 선거때 마다 고문하는 '희망고문'의 대표적 사례"로 꼽히고 있다.
피지컬AI 사업은 민간투자와 지방비를 합쳐 총 382억 원, 향후 5년간 약 1조 원이 투입을 추진하는 국가전략사업이다.
올해 피지컬AI사업을 위한 국비 229억 원을 확보하는 데 주도적 역할을 한 정동영 의원은 "피지컬AI 선도국이 되기 위해 우리나라는 최적의 조건을 갖추고 있다"면서 "우리 GDP내 제조업 비중은 OECD가입국의 평균 두 배로 수출의 대부분이 제조업이며 이같은 점이 우리의 강점과 부합한다"고 강조한다.
정 의원은 "이를 발판으로 전북이 선정된 것은 새만금 이후 최대 먹거리를 가져 오는 일"이라고 말하면서 "전북이 선도하는 피지컬AI는 대한민국 AI주권, 제조AI 산업의 성패를 좌우하게 될 것"이라면서 "이 도전이 전북을 바꿀 것이고 대한민국을 바꿀 것"이라고 말했다.
그렇다면 오는 2050년 완공 목표인 새만금은 향후 25년 동안 어디를 향해 갈 것인가? '피지컬AI'를 논하면서 아직도 수 십년 째 공사 중인 새만금에 대한 조성 목적과 방향을 되짚어 보지 않을 수 없는 시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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