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의령군이 민선 8기 3주년을 맞아 지난 1일 군청 대회의실에서 정례 조회를 갖고, 오태완 군수의 ‘군민께 드리는 글’을 통해 지난 3년간의 성과를 돌아보고 향후 1년의 비전을 제시했다.
오 군수는 "의령만큼 장래가 밝은 지자체도 많지 않다. 지난 3년 활기찬 변화로 의령이 확실히 빛나고 있다"며 "앞으로 남은 1년도 군민을 위해 ‘최선’, ‘최적’, ‘최우선’의 정책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그간의 성과는 ‘최초’, ‘최대’, ‘최고’라는 세 가지 키워드로 압축했다.‘최초’로는 의령군이 처음으로 예산 5천억 원 시대를 열었고, 공모사업 2년 연속 1천억 원 유치를 달성한 점, 그리고 궁류 총기사건 위령제를 42년 만에 개최한 것 등을 제시했다.

‘최고’의 성과로는 경남도 사회조사에서 군민 행복도·복지 만족도 1위를 차지했고, 주민 삶의 질도 최고 수준이라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또한 전국 기초단체장 공약이행 평가에서 최우수 등급을 받는 영예도 안았다.
‘최대’ 실적으로는 청년 귀농인의 역대 최다 전입, 단일 기업 최대 규모 투자 유치, 그리고 의령부자축제 리치리치페스티벌에 24만 명 방문이라는 기록적인 성과를 강조했다.
오 군수는 향후 1년간 “성과를 넘어 새로운 변화를 끌어내는 데 집중하겠다”며 청년 귀농인 1천 가구 돌파, 생활인구 250만 명 달성, 리치리치페스티벌 관람객 30만 명 유치, 공약이행 평가 2년 연속 최우수 등급, 청렴도 1등급 목표를 약속했다.
또한 '최적'의 전략으로는 국립국어사전박물관 건립, 경남인재개발원 유치, 의령읍 고속도로 시대 개막, 서동행정타운·부림산단 완성, 토요애(농산물 유통법인) 운영 등을 내세우며 변화하는 정책 환경에 맞춘 최적의 성과 창출을 강조했다.
'최우선'으로는 군민의 생활·복지·안전을 꼽았다. 현장 밀착형 행정인 ‘민생현장기동대’ 서비스 강화, 버스공영제 전면 도입, 다자녀 튼튼수당 등 현금성 복지 확대, 의령형안전지킴이 구축 등을 통해 군민 체감형 행정을 펼치겠다고 다짐했다.
특히 이날 오 군수는 '의령의 변화'를 ‘3줄 3색’이라는 독특한 표현으로 풀어냈다. ‘3줄’은 “줄지은 버스, 줄 서는 식당, 줄줄이 들려오는 어린이 웃음소리”로, 과거에는 보기 어려웠던 풍경을 나타냈다. ‘3색’은 “빛과 조명으로 바뀐 밤의 색, 공무원의 자긍심이 깃든 얼굴색, 도시의 미래를 여는 희망의 하늘색”으로 의령의 분위기 전환을 묘사했다.
정례 조회에 앞서 오태완 군수와 최진회 부군수, 간부 공무원들은 충익사·충혼탑을 참배하며 민선 8기 4년 차의 새로운 시작을 다짐했다. 이어 한우산 생태숲 별천지마을 조성지, 갑을 경로당을 찾아 현장 중심 소통 행보를 이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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