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보조금 없이도 ‘최우수’… 전북, 사회적기업 정책 전국 ‘최고’ 평가

고용노동부 장관상 수상… 혁신타운·유통센터 등 기반 조성이 주효

▲전북도 관계자들이 1일 서울과학기술컨벤션센터에서 열린 ‘2025년 사회적기업의 날’ 기념식에서 고용노동부 장관상을 수상한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전북특별자치도

전북특별자치도가 1일 서울과학기술컨벤션센터에서 열린 ‘2025년 사회적기업의 날’ 행사에서 고용노동부 장관 표창을 수상했다. 전국 17개 광역자치단체 가운데 ‘최우수’ 기관으로 선정된 것이다.

고용노동부는 해마다 지역 일자리 창출, 예비사회적기업 관리, 사회서비스 제공 실적, 사회적가치지표(SVI) 참여 등을 기준으로 자치단체를 평가해 포상하고 있다.

올해는 정부의 사회적기업 관련 예산이 크게 줄어든 가운데, 전북도는 자체 재정을 투입해 일자리 창출과 생태계 유지를 이어온 점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정책 성과의 구체적 사례로는 전국 최초로 조성된 ‘전북 사회적경제 혁신타운’과, 올해 문을 연 ‘유통지원센터’가 있다. 각각 창업지원, 판로 연계, 기업 간 협업을 지원하는 기반 시설로 기능하며, 지역 단위의 자립 기반을 갖추는 데 기여했다는 평가다.

전북도는 이 밖에도 예비사회적기업을 체계적으로 관리하고, 사회적가치를 측정하는 SVI 지표 도입, 유관기관 협업 기반의 맞춤형 지원체계 마련 등 여러 측면에서 ‘전국 선도모델’로서 역할을 해왔다.

김인태 전북도 기업유치지원실장은 “정부 재정 축소라는 어려운 조건 속에서도 도와 지역, 사회적기업이 함께 이뤄낸 값진 성과”라며 “앞으로도 지속가능한 사회적경제 생태계를 만들고, 지역 중심의 사회적 가치 실현을 적극 지원해 나가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