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북 완주군의회(의장 유의식)가 제9대 의회 개원 3주년을 맞아 1일 기자회견을 열고, 지난 의정활동의 성과를 공유하는 한편 완주·전주 행정통합 추진에 대한 강한 반대 입장을 분명히 밝혔다.
유의식 의장은 이날 “오직 군민의 삶과 완주의 미래를 위해 쉼 없이 달려온 시간이었다”며 “그 여정에 함께해준 군민 여러분께 깊이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이어 4년 연속 세입 1조 원 달성, 귀농귀촌 전국 1위, 수소경제도시 기반 구축, 정주 여건 개선 등 주요 성과를 소개하며 “완주의 지속 가능한 성장 기반을 탄탄히 다져왔다”고 평가했다.
무엇보다 최근 불거진 ‘완주·전주 통합’ 논의에 대해선 강도 높은 비판을 이어갔다.
유 의장은 “김관영 도지사와 우범기 전주시장이 주도하는 행정통합은 군민의 동의도, 타당성 검토도 없이 일방적으로 추진되고 있다”며 “이는 완주의 자치권과 정체성을 훼손하는 무책임한 정치적 야합이자 반민주적 행태”라고 강하게 지적했다.
특히 지난 6월 완주군의회 의원 전원이 삭발을 감행한 것에 대해선 “군민의 뜻을 지키겠다는 의회의 단호한 실천 의지”라고 밝히며 “앞으로도 모든 수단을 동원해 군민의 권익을 끝까지 지켜낼 것”이라고 강조했다.
유 의장은 끝으로 “남은 1년도 군민의 대변자로서 감시와 견제, 협력과 대안을 충실히 수행하겠다”며 “완주의 미래 100년을 군민과 함께 준비하는 흔들림 없는 의정활동을 이어가겠다”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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