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방 중소도시의 인구 감소가 사회 전반에 걸쳐 큰 과제로 떠오른 가운데 경남 밀양시가 지속 가능한 도시로의 도약을 위한 종합 인구정책을 본격 가동하기로 했다.
안병구 밀양시장은 26일 오후 언론 브리핑을 통해 인구 10만 명 유지와 지역 활력 증진을 위한 ‘4대 전략’을 발표하며 지방소멸 위기를 극복하기 위한 실질적인 실행방안을 제시했다.
안 시장은 "밀양시는 지난 수십 년 간 지속적인 인구 감소를 겪으며 현재 인구 10만 명 선이 위협받는 상황에 처해 있다"며 "출생률·혼인율 하락·청년 인구의 외부 유출·수도권 집중화 등 복합적인 원인이 인구 감소를 부추기고 있는 실정이다"고 밝혔다.

이 같은 상황을 타개하기 위해 안 시장은 "아이 키우기 좋은 도시 조성 ·청년 정주 여건 개선 ·스마트 농업 기반 확대·생활 인구 확대 등 4대 전략을 중심으로 도시의 지속 가능성을 높이겠다"고 말했다.
안 시장은 또 "출산과 육아 지원 정책을 강화해 ‘아이 키우기 좋은 도시’를 만들겠다"면서 "출산장려금 확대·달빛어린이병원 운영·다봄센터 확대·시민장학재단을 통한 대학생 등록금 전액 지원 등 보육·교육 분야의 인프라를 대폭 확충한다"고 덧붙였다.
즉 출산부터 대학까지 끊김 없는 지원으로 젊은 세대의 정착을 유도한다는 전략이다는 것.
안 시장은 "청년층의 유출을 막고 유입을 유도하기 위한 ‘청년 정주 여건 개선’에도 힘을 쏟겠다"며 "청년 일자리 창출·근로자 기숙사 건립비용 지원·농촌보금자리 조성·청년 월세 지원 확대·한국폴리텍대학 설립 추진·빈집 리모델링 등 실질적 주거·경제 지원 등을 병행하겠다"고 말했다.
안 시장은 "농업을 지역 경쟁력의 핵심으로 보고 스마트팜 활성화·귀농귀촌 모범마을 숙원사업 해결·진입도로 규제 완화 등 농업기반 정비에도 박차를 가한다"면서 "ICT 기반의 미래형 농업 환경 조성으로 청년 농업인의 유입과 지속가능한 농촌 구축을 도모하겠다"고 밝혔다.
안병구 시장은 "지금은 지방도시의 생존과 도약을 가르는 전환점이다"고 하면서 "전 공직자뿐 아니라 시민 모두의 관심과 참여가 절실한 때이다. 또한 적극적인 협력 속에 인구 감소세를 반전시켜 활력 있는 밀양으로 나아가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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