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원택 더불어민주당 재선 의원(전북 군산김제부안을)이 24일 미국의 통상압력과 관련해 "더 이상의 농업양보는 없다"는 강한 결기를 보였다.
22대 국회 농해수위 민주당 간사를 받고 있는 이원택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에 글을 올리고 "미국이 통상협상 과정에서 우리 농업을 다시 협상의 희생양으로 삼으려는 조짐이 보이고 있다"며 "농업을 지키기 위한 국회의 역할, 멈추지 않겠다"고 강하게 주장했다.
이원택 간사는 "트럼프 대통령의 재등장과 함께 농업 비관세 장벽 완화 압력이 본격화되고 이미 일본도 쌀 시장개방을 카드로 논의에 들어간 상황"이라며 "농민단체들의 경고처럼 일방적인 통상압력은 우리 농업의 붕괴로 이어질 수 있다"고 주장했다.

이원택 간사는 또 이날 민주당 농해수위 위원들과 산업부 통상협상국장과의 국회 내 면담 사실을 밝힌 후 "이번 한·미 고위급 통상협의에서 우리 농업이 또다시 희생되는 일이 없도록 강력히 요청하고 농업계의 우려와 요구를 정부에 직접 전달했다"고 말했다.
이원택 간사는 "한국은 이미 한·미 FTA를 통해 충분한 시장개방을 감내했다. 미국산 쇠고기 최대 수입국이 한국이다"며 "더 이상의 농업양보는 국민건강과 주권의 문제이다"고 강조했다.
이에 대해 산업부 국장도 "농업분야의 민감성에 대해 충분히 이해하고 있다"며 민주당 농해수위 의원들의 의견을 명심하겠다고 말했다는 것이다.
이원택 간사는 "정부는 농업계와 국민의 뜻을 대변해 단호하게 협상에 임해야 하며 국회는 끝까지 이를 감시하고 견인하겠다"며 "농업은 국민의 생명산업이자 미래산업이다. 농업계의 피해가 없도록 국회가 함께 지키겠다"고 거듭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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