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년 여성이 직접 설계하는 생활 밀착형 정책 실험이 구미시에서 활발히 진행되고 있다.
결혼, 육아, 일자리, 여가 등 실생활의 고민을 바탕으로 2030세대 여성 100인이 제안하는 정책 아이디어가 시정 방향에 반영될 전망이다.

정책 제안→실행까지…청년 여성 참여형 시책 모델 탄생 예고
구미시는 청년 여성의 지역 정착을 유도하고 청년 인구의 성비 불균형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인구 재구조화 연구용역’의 일환으로 ‘2030 여성 포럼’을 구성해 운영 중이다.
해당 포럼은 다양한 직업과 관심사를 가진 2030세대 여성 100명을 위촉해, 실제 정책 수요자 관점에서 생활밀착형 아이디어를 도출하는 데 중점을 두고 있다.
‘2030 여성 포럼’은 5개 분과로 나뉘어 공공서비스 디자인 기법을 활용한 정책 워크숍을 정기적으로 개최하고 있다. 지난 6월 16일, 금오공과대학교 청운대에서는 제3차 정책 아이디어 리뷰 워크숍이 열려 김장호 구미시장과 위원 8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정책 실현 가능성에 대한 논의가 활발히 진행됐다.
워크숍은 ▲여가시간 활용 ▲육아 환경 개선 ▲취업 준비 지원 ▲반려동물과의 공존 등 청년 여성의 삶을 주제로 진행됐으며, ▲교육 인프라 확충 ▲문화·여가 활성화 ▲일자리 확대 ▲일·가정 양립 환경 조성 등이 주요 정책으로 제안됐다.
구미시는 이번 포럼에서 제안된 내용을 기반으로 향후 여성정책 전문가 포럼, 토크콘서트 등을 거쳐 실행 가능한 시책을 도출해 나갈 계획이다.
김장호 시장은 “청년 여성들의 제안은 행정의 방향성을 실질적으로 변화시킬 수 있는 중요한 자산”이라며, “청년 여성이 떠나지 않고 머물고 싶은 도시, 구미를 만들기 위해 모든 행정력을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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