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공공하수처리시설 현대화사업이 올해말 1단계에 포함된 수처리 시설 가동을 목표로 속도를 내고 있다.

제주상하수도본부는 도내 하수 발생량의 60%를 처리하는 하수도 인프라의 중추적 핵심사업인 제주공공하수처리시설 현대화사업이 계획공정대로 순조롭게 추진되고 있다고 17일 밝혔다.
이날 제주상하수도본부는 현안 공유회의를 개최해 현대화사업의 주요 추진현황 점검과 향후 추진방향에 대해 논의했다.
제주하수처리장은 1994년 처음 가동된 이래 시설용량(13만톤/일)을 초과하는 수준에 도달했다. 이에 더해 하수의 지속적인 유입과 제주시 동지역에 대규모 개발사업(약 1만톤/일)이 진행되고 있어 처리시설 확충이 시급한 실정이다.
이를 증명하듯 지난해 중부공원(788세대), 오등봉공원(1401세대), 동부공원(1851세대) 사업이 잇따라 추진되며 하수 처리 용량이 급격히 증가하고 있다.
이에 따라 상하수도본부는 기존 시설의 지중화와 함께 처리용량을 22만 톤/일로 대폭 증설하는 현대화사업을 추진 중이다. 2025년 6월 현재 전체 공정률은 43.7%를 기록하고 있다.
특히, 수질기준 초과 해소를 위해 올해 사업비 1007억(국비 470억, 지방비 537억) 이라는 막대한 예산을 투입해 올해말까지 1단계에 포함된 수처리시설을 우선 가동할 계획이다. 또한, 2026년 말까지는 기존 생물반응조 부지에 전처리시설과 찌꺼기 처리시설이 신설되며, 2028년 1월까지는 생태공원과 운동시설, 전망대 등을 포함한 친환경 공간 조성이 완료된다
좌재봉 제주도 상하수도본부장은 “이번 공유회의가 향후 사업 추진의 중간점검이자 방향성 재정립의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남은 기간 동안도 도민과의 소통, 환경적 책임, 기술적 안정성을 바탕으로 사업을 성실히 완수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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