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산시의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위원장 손말남)가 6월 17일부터 19일까지 3일간의 일정으로 2024회계연도 세입·세출 결산 및 예비비 지출 승인안 심사에 착수했다.
이번 심사는 제263회 정례회 기간 중 핵심 안건으로, 지난 9일 제1차 본회의에서 구성된 예결특위는 손말남 위원장을 비롯해 김정숙 부위원장, 김상호, 김화선, 박미옥, 이경원, 이동욱 의원 등 총 7명으로 꾸려졌다.
경산시가 제출한 결산 규모는 세입 1조5,741억 원, 세출 1조3494억 원으로 결산상 잉여금은 총 2246억 원에 달한다. 이 가운데 이월사업비가 1621억 원, 보조금 반납 예정액이 148억 원으로, 이를 제외한 순세계잉여금은 477억 원으로 집계됐다.
예결특위는 예산이 당초 계획에 따라 효율적으로 집행됐는지 여부를 집중 점검하고, 반복적인 이월이나 비효율적인 예산 항목에 대해서는 개선을 요구할 방침이다. 이를 통해 다음 회계연도 예산 편성에 대한 책임성과 합리성을 높인다는 목표다.
손말남 위원장은 “예산의 효율성과 타당성 검토에 집중해, 상임위에서 제기된 현장의 다양한 목소리를 반영하겠다”며 “균형 잡힌 내년도 예산 편성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꼼꼼히 살필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2024회계연도 결산 및 예비비 지출 승인안은 오는 20일 제263회 정례회 제2차 본회의에서 최종 확정될 예정이다.
경산시 한 시민은 “매년 남는 잉여금이 수백억 원대인데도 지역 인프라는 체감 개선이 없다”며, 잉여금 활용 방식에 대한 불만을 드러냈다.
한 지방재정 관계자는 “지방정부 예산의 과도한 이월은 실행력 부족이나 예산계획의 비현실성을 보여주는 지표”라며 “특히 순세계잉여금이 많은 경우에는 재정운용 전략의 면밀한 검토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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