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광역시가 민원 현장에서 감정노동에 시달리는 민원담당 공무원들의 심신 회복을 돕기 위한 힐링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국립김천치유의숲에서 다양한 치유활동과 체험으로 스트레스를 해소하고 활력을 되찾는 시간을 마련했다.

대구광역시는 국립김천치유의숲에서 시와 구·군 민원담당 공무원 66명을 대상으로 감정노동 스트레스 해소를 위한 민원담당 공무원 힐링교육을 실시한다고 12일 밝혔다.
이번 힐링 프로그램은 민원업무로 인한 스트레스가 심한 민원담당자들의 심신을 치유하고, 업무에 활력을 불어넣어 보다 나은 민원행정 서비스 제공을 지원하기 위해 기획됐다.
대구시 및 9개 구·군의 민원담당 부서 공무원을 대상으로 오는 6월 12일(목)과 13일(금) 양일간 2회에 걸쳐 진행된다.
주요 프로그램으로는 △아로마 테라피 △잣나무숲 트레킹 △싱잉볼 명상체험 등 사무실을 벗어나 자연 속에서 몸과 마음을 다스리고 스트레스를 완화할 수 있는 체험형 활동이 마련됐다.
안중곤 대구광역시 행정국장은 “이번 힐링교육을 통해 민원업무에 지친 직원들이 잠시나마 자신을 돌보고 마음 건강을 회복할 수 있는 시간이 되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지속적인 민원담당 공무원 근무환경 개선으로 시민들에게 더 나은 서비스를 제공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참여자들 사이에서도 기대감이 높다. 한 구청 민원담당자는 “매일 반복되는 민원 업무로 지쳤는데, 자연 속에서 마음을 비우고 재충전할 기회를 얻게 돼 기대된다”고 말했다.
행정서비스 전문가들은 “감정노동이 많은 민원업무 공무원들에게 이런 힐링 프로그램은 직무 스트레스 완화와 업무 만족도 향상에 긍정적 효과가 있다”며 “지방자치단체 차원에서 꾸준히 확대 운영할 필요가 있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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