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년 여 동안 해외로 도피했던 마약공급책이 인터폴 등 국제 공조수사를 통해 붙잡혀 국내로 송환됐다.
경기남부경찰청 마약범죄수사대는 마약공급책 A씨(남, 45세)를 지난달 23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강제 송환한 뒤 특정범죄가중처벌등에관한법률위반(향정) 혐의로 구속 송치했다고 12일 밝혔다.

A씨는 2020년 5월 5일~25일 SNS 텔레그램을 이용, 국내 체류 중국동포와 내국인을 배달책으로 고용해 국내 밀반입된 필로폰 등 향정신성의약품을 수도권 일대에서 속칭 ‘던지기(특정 장소에 마약류를 놓아두면 찾아가는 방식)’ 수법으로 유통·판매한 혐의를 받고 있다.
A씨가 유통한 필로폰은 100g, 시가 8000만원 상당으로 3300여명이 투약할 수 있는 분량이다.
경찰은 2021년 4월 태국으로 도피한 A씨에 대해 인터폴 적색수배를 요청하는 한편, 경찰청 국제협력관실을 중심으로 인터폴 등 태국 수사당국과 긴밀히 공조해 A씨 행적을 추적했다.
이어 그해 9월 양국 경찰은 태국 파타야 내 은신처에서 A씨를 검거, 마약 등 현지 계류 사건 종료 이후인 지난달 23일 A씨를 국내로 송환했다.
경기남부경찰청 마약범죄수사대는 “이번 송환은 마약범죄를 척결하기 위한 한국, 태국 경찰의 부단한 노력이 맺은 결실”이라며,“앞으로도 국제공조 활성화를 위한 다양한 방안을 강구하여 역내 치안 확보 기반을 공고히 구축해 나가겠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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