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의왕시가 지난 31일 단오날(음력 5월 5일)을 맞아 왕송호수공원 일원에서 ‘제22회 의왕단오축제’를 성황리에 개최했다.
2일 의왕시에 따르면 ‘전통을 잇고, 미래를 열다’라는 주제로 열린 이번 축제는 의왕시가 주최하고, 의왕문화원이 주관했다. 현장에는 1만여 명의 시민과 관광객이 몰렸다.

먼저 대북 공연으로 문을 연 축제는 의왕두레농악 공연, 국안밴드 AUX, 여성국극‘춘향전’, 한국무용, 경기민요 등 수준 높은 전통공연들이 이어졌다. 또 의왕시 태권도 시범단과 청소년 국악예술단이 참여해 열기를 달궜다.
다양한 체험 부스도 방문객들을 맞았다. 단오수리취떡 만들기, 봉숭아 물들이기, 창포 체험, 청계사 경판만들기, 미니소고 만들기 등 단오의 전통을 체험할 수 있는 프로그램들이 마련돼 가족 단위 방문객들에게 큰 인기를 끌었다.
특히,‘쑥향 품은 모시모빌 만들기’와 ‘장명루 만들기’는 어린이들에게 창의적인 재미와 함께 전통문화의 의미를 전달했다.
전래놀이마당에서는 제기차기, 딱지치기, 버나돌리기, 활쏘기 등 잊혀져 가던 놀이들이 재현되었고, 전통 씨름경기는 남녀노소 모두가 함께 어울릴 수 있는 뜻깊은 시간을 제공했다.
이 밖에도‘의왕 왕곡동 사진전’,‘짚풀공예 전시,‘맷방석 만들기’등 지역과 전통을 잇는 콘텐츠가 다양하게 마련되어 축제의 깊이를 더했다.
축제의 대미를 장식한 대동놀이인‘강강술래’는 한국무용 시범단의 우아하고 절도 있는 시범으로 시작되어 점차 원을 넓혀가며 시민들의 참여로 이어졌고, 어린아이부터 어르신까지 함께 손을 맞잡고 원을 그리며 전통문화를 나누는 감동적인 장면을 연출했다.
김성제 시장은“의왕단오축제는 단순히 전통을 재현하는 자리가 아니라, 시민이 함께 소통하고 즐기는‘행복한 하루’를 위한 선물”이라며, “앞으로도 시민의 일상에 기쁨과 여유를 더하는 전통문화에 관한 사업이 더욱 내실 있게 추진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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