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귀포경찰서(서장 김용태)는 외국인 강력범죄를 근절하기 위해 수사·형사 부서 합동 외국인 범죄 전담 대응부서를 4개 팀으로 확대 지정했다고 29일 밝혔다.

서귀포경찰서에 따르면 코로나19 이후 제주를 찾는 외국인과 등록 외국인이 늘면서 외국인 범죄도 증가 추세를 보이고 있다. 실제로 관내 외국인 범죄 발생 건수는 2022년 98건에서 2024년 156건으로 59.2% 늘었다.
같은 기간 외국인이 저지른 5대 범죄도 42건에서 49건으로 16.7% 증가했다. 올해 4월까지 외국인 주요 범죄 검거 건수 역시 전년 동기간 대비 11.8% 증가(17건→19건)하는 등 꾸준히 늘고 있다.
주요 검거 사례로는 지난 4월 17일 출입국관리법을 위반해 체포된 베트남 국적 선원이 경찰관에게 폭력을 행사해 사전영장을 신청했고, 같은 달 24일 구속영장이 발부됐다. 지난 1월 28일에는 성산포수협 직판장에서 피해자의 카드를 훔쳐 편의점 등에서 사용한 인도네시아 선원 3명이 선주 협조를 통해 입항하는 과정에서 순차적으로 검거됐다.
서귀포경찰서 외국인 범죄 전담 대응부서는 수사·형사 각 부서별 2개 팀씩 4개 팀으로 편성됐다. 앞으로 외국인 피의자 사건을 전담하며 팀 간 사건 정보와 첩보를 공유해 체계적인 대응 체제를 구축한다.
또한 전담부서에는 외국어 구사 능력을 갖춘 수사관들을 배치해 외국인 사건 관계자 조사 및 첩보 수집에서 역할을 강화할 예정이다.
김용태 서귀포경찰서장은 “급증하는 외국인 범죄에 적극 대응하기 위해 수사부서 간 협력 체제를 강화하고, 전담부서를 내실 있게 운영해 안전한 서귀포를 만드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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