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특별자치도가 지역 마이스(MICE) 산업의 공공성과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제주관광공사를 중심으로 운영체계를 일원화한다.

마이스(MICE) 산업은 회의(Meeting), 포상관광(Incentive), 컨벤션(Convention), 전시(Exhibition)를 아우르는 융복합 산업으로, 고부가가치 관광객을 유치하고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하는 전략 산업으로 꼽힌다.
제주도는 지난 20년간 ㈔제주컨벤션뷰로를 통해 국제회의 유치, 국내외 마이스 전문 박람회 참가, 개최 인센티브 제공, 그린 마이스 등 지역 특화 콘텐츠 개발 등을 추진해 왔다.
㈔제주컨벤션뷰로는 지난 4월 29일 총회에서 출석 회원사 전원의 찬성으로 법인 해산을 의결했고, 오는 5월 31일자로 업무를 종료한다. 이후 마이스 지원사업은 6월 1일부터 제주관광공사에서 본격적으로 추진된다.
제주도는 지난 13일부터 마이스 안정화 전담팀(T/F)을 운영하며, 뷰로 해산에 따른 지원단체 및 관련 기관의 혼란을 최소화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또한 뷰로가 보유한 국내외 네트워크와 운영 노하우 등이 단절 없이 이어지고 확장될 수 있도록 지원을 이어갈 방침이다.
이번 조직 정비는 제주도 마이스 산업 추진체계의 일원화와 공공기관 중심의 사업 추진 기반 강화를 위한 조치다. 민간 중심으로 운영되던 마이스 지원사업 주체를 제주관광공사로 일원화 해 공공성 및 책임성을 강화하고, 유사 기능 간 중복을 해소해 예산 집행의 효율성을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제주관광공사가 수행해온 관광 마케팅, 지역 콘텐츠 연계 사업과의 유기적 협업을 통해 마이스 산업의 외연을 확장하고, 보다 전략적이고 다양화된 추진 방안을 마련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김희찬 제주컨벤션뷰로 이사장(제주도 관광교류국장 겸직)은 “이번 조직 재정비는 제주 마이스 산업의 체계적 성장을 위한 전환점”이라며 “향후 제주관광공사를 중심으로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마이스 도시로 도약할 수 있도록 행정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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