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경현 구리시장이 관내 주요 공약사업 관련 현장을 찾아 광폭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민선 8기 공약사업 142개 중 현재까지 100개 사업을 완료해 이행률 70.4%를 기록하고 있지만 이에 만족하지 않고 완료된 사업의 품질과 완성도를 체크하겠다는 의지를 보이고 있는 것이다.
백 시장은 지난 19일, 갈매동에 위치한 7개 공약사업 현장을 방문해 시설 운영 상황과 현장의 목소리를 청취한 것에 이어 지난 27일에는 오는 6월 26일 개장을 앞두고 있는 ‘롯데마트 구리점’과 여름철 집중호우를 대비하는 의미로 방재 시설인 아천빗물펌프장을 찾아 현장점검을 실시했다.
민선 8기 공약 사업을 챙기는 백경현 시장의 이러한 행보는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백 시장의 광폭 행보는 오는 6월 3일 치러질 예정인 제21대 대통령선거를 앞두고 치열한 선거운동이 진행되는 동안 상대적으로 현직 시장의 노출이 줄어들고 있다는 부담감의 작용과도 연관이 있다는 분석이다.
내년 6월 3일 치러질 ‘제9회 전국동시지방선거’에서 현직인 백경현 시장과 경쟁을 하게 될 것으로 보이는 민주당 인사들이 거리 곳곳을 다니며 선거운동을 하며 유권자들과의 접점을 늘리고 있지만 선거운동이 금지된 지자체장은 상대적으로 시민들의 관심에서 벗어나 있기 때문이다.
또한 최근 여론조사에서 백 시장이 소속된 국민의힘에 대한 지지도가 더불어민주당에 뒤지고 있어 대선 결과에 따라 바람이 일어날 경우, 내년에 치러질 시장 선거에도 큰 영향을 끼칠 것이 우려되는 상황도 예상하지 않을 수 없다는 위기감의 표출이라는 분석도 있다.
지난 2022년 3월에 치러진 대선에서 국민의힘 윤석열 후보가 대통령에 당선된 이후 국민의힘은 6월 지방선거에서도 바람을 일으켜 국민의힘 소속 후보들이 경기도에서 약진했던 사례가 있기 때문이다.
백 시장이 “공약은 시장으로서 시민들께 드리는 가장 본질적인 약속”이라며, “공약의 이행 여부는 구호나 수치가 아니라, 시민의 삶에 실질적으로 어떤 변화가 있었는가에 대한 답으로 평가받아야 하므로, 앞으로도 현장을 직접 발로 뛰며 시민과 소통하는 행정을 이어갈 것”이라며 ‘일하는 시장’ 이미지 각인에 노력을 기울이고 있는 가운데, 시민들은 ‘일 잘하기 경쟁은 긍정적이다’라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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