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자치도 김제시는 문화체육관광부가 주관한 ‘2025년 종교평화 문화프로그램 지원사업’에 전국 시군단위 지자체 중 유일하게 선정되는 영예를 안았다고 14일 밝혔다.
이번 선정으로 시는 국비포함 총 2억 원의 사업비를 확보해 지역 종교문화유산을 기반으로 한 전국 최초의 치유형 종교문화 순례 프로그램을 본격 추진하게 됐다.
이번 사업의 무대가 되는 금산면 일대는 불교(금산사) 개신교(금산교회) 천주교(수류성당) 신종교(증산법종교 본부) 민족사상(동학 원평집강소)등 다섯 종교의 성지가 하나의 면 단위에 집중돼 있는 세계 유일의 사례다.
더욱이 이들 유적은 모두 국가유산으로 등재되어 있어 그 문화사적 가치와 상징성은 세계적으로도 유례를 찾기 어렵다.
본사업은 김제 모악산과 금산면 일대를 순례하면서 종교간 이해와 화합 지역민과의 소통 일상 속 치유와 성찰의 기회를 제공하는 프로그램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정성주 김제시장은 “이번 사업은 단순한 관광프로그램을 넘어 김제 금산면이 가진 종교 평화의 상징성과 세계문화유산급 가치를 가늠해 볼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시민과 방문객이 함께 걷고 공감하며 평화를 삶속에서 체험하는 시간이 됐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모악산 평화의 길, 수류금산’은 금영회를 통해 오는 7월부터 11월까지 운영되며 참가신청은 수류금산 홈페이지를 통해 가능하다.
전체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