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해시 예산, 이제는 기후 기준을 반영하는 전환이 필요합니다."
배현주 김해시의원이 21일 열린 제270회 김해시의회 임시회 제1차 본회의 5분 자유발언에서 이같이 피력했다.
배 의원은 "기후 위기는 이미 시작됐다"며 "기후 위기를 막는데 있어 우리가 바꿔야 할 것은 정책 자체가 아니라 정책을 바라보는 관점이다. 감축 효과가 있는 예산인지, 온실가스를 늘리는 예산인지, 지금까지는 그 기준조차 없이 예산이 편성되어 왔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김해시가 예산을 통해 기후 위기에 응답하는 도시로 나아갈 수 있도록 ‘온실가스 감축인지 예산제’ 도입을 제안한다"고 의미를 부여했다.
배 의원은 "이제는 달라져야 한다"면서 "기후 위기 앞에서 예산은 선택이 아니라 책임이다. 예산이 어디에 쓰이는지를 보면 그 도시가 어떤 미래를 준비하는지 알 수 있다. 예산은 단순한 숫자가 아니라 정책의 방향이며 기후 위기에 대한 지방정부의 태도이다"고 말했다.
배 의원은 "정부는 이미 감축인지 예산을 실행하고 있다"며 "기획재정부와 환경부는 2024년 총 294개 사업 10조 8000억 원 규모에 대해 온실가스감축 영향을 분석하고 있다"고 밝혔다.
하지만 "아직은 완성된 제도가 아니다"고 하면서 "선제 도입한 지자체들에서도 공통적으로 몇 가지 한계를 나타내고 있다"고 지적도 했다.
배현주 시의원은 "선제 도입한 지자체들의 시행착오를 교훈 삼아 김해시는 어떻게 하면 실효성 있는 제도로 정착시킬지 고민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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