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는 '제1회 우주항공의 날' 기념식을 수도권에서 개최하겠다는 결정을 즉각 철회하고 우주항공의 중심지인 경남에서 개최하라."
임철규 경남도의회 의원은 18일 이같은 입장을 냈다.
임 의원은 "2025년 5월 27일은 대한민국이 처음으로 맞이하는 우주항공의 날이다"며 "우주항공청 개청 1주년을 기념하고 우리나라의 우주강국 도약 의지를 선언하는 뜻깊은 국가기념일이다"고 밝혔다.
또 "우주항공의 중심은 경남이다"면서 "정부는 이 상징적인 날의 첫 기념식을, 우주항공청이 위치한 경남 사천이 아닌 경기도 과천에서 개최하기로 결정했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첫 기념식이 경기도에서 하다니 납득할 수 없다. 사천시는 전략 수립과 중앙정부와의 협력 체계 마련에 즉시 나서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임 의원은 "'우주항공의 날' 기념식을 경기도 과천에서 개최하는 것은 기념일 제정의 취지와 정책적 정당성을 근본부터 무너뜨리는 결정이다"며 "지역 균형발전이라는 시대적 요구를 정면으로 거스르는 매우 유감스러운 처사이다"고 발끈했다.
임 의원은 "경상남도는 국내 항공제조 산업의 생산액 77%를 차지한다"면서 "한국항공우주산업(KAI)·항공MRO 산업·우주항공국가산단 등 대한민국 우주항공산업의 핵심 기반이 집적된 실질적 중심지다"고 말했다.
"우주항공청 유치를 위해 경남도민은 수차례 결의대회와 범도민 서명운동과 국회와 정부를 직접 찾아다니며 온 힘을 다했다"고 하는 임 의원은 "이러한 노력을 통해 우주항공청이 경남에 개청했다"고 밝혔다.
임 의원은 "'우주항공의 날' 첫 기념식을 수도권에서 열겠다는 결정은 명백한 지역 홀대이자 도민의 자존심을 짓밟는 행위이다"며 "더욱 개탄스러운 점은 이러한 상황에 대해 사천시의 대응이 지나치게 미흡했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임철규 도의원은 "이러한 사안들은 정부와의 협의·공동개최 제안·여론 결집 등 최소한의 유치 노력조차 찾아보기 어려웠다"고 하면서 "안일하고 수동적인 태도로 일관한 것은 반드시 짚고 넘어가야 할 문제이다. 사천시는 지금이라도 전략적 대응 역량을 재정비해야 한다"고 직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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