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벌써 나흘째… 신안산선 지하터널 공사장 붕괴 현장, 실종자 수색 난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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벌써 나흘째… 신안산선 지하터널 공사장 붕괴 현장, 실종자 수색 난항

경기교육청, 인근 학교 15일까지 휴교… 임태희 교육감 "학생 안전성 완벽 확보때까지 안전점검"

붕괴 사고가 발생한 지 나흘째인 14일에도 경기 광명시 신안산선 지하터널 공사장에서는 실종자 수색이 이어지고 있다.

14일 경기소방재난본부 등에 따르면 지난 11일 오후 3시 13분께 광명시 양지사거리 부근 신안산선 복선전철 제5-2공구 지하터널 공사현장에서 발생한 붕괴 사고로 인해 실종된 노동자 A(50대)씨가 사고 발생 나흘째인 이날도 정확한 위치가 파악되지 않고 있다.

▲신안산선 지하터널 공사장 붕괴 현장. ⓒ경기소방재난본부

A씨는 지하 35∼40m 지점에 있을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앞서 붕괴사고가 발생한 직후부터 수색 및 구조작업에 나선 소방당국은 사고 발생 이튿날인 12일 오후 3시께 강풍을 동반한 비가 내리면서 수색 작업을 중단했다가 13일 오후 2시 10분께부터 상부 안전펜스 및 낙하물 제거 등 수색 재개를 위한 조치에 돌입했다.

이날 오전 3시 37분께 계속되는 비로 인해 작업이 일시 중단됐었지만, 3시간여 만인 오전 6시 30분께 작업이 재개되면서 굴삭기를 이용한 구조 작업 위치 경사면 확보 및 우천에 대비한 토사 유출 방지 작업을 완료했으며, 사고 현장 일대 H빔 8개를 절단하고 불안전했던 복강판도 제거했다.

당초 소방당국은 붕괴된 공사장 상부의 안전 조치를 마치는 대로 구조대원이 지하로 진입해 수색 작업을 재개할 예정이었지만, 강한 바람을 동반한 비로 인해 2차 사고에 대한 위험이 가중되면서 작업에 난항을 겪고 있다.

이에 따라 본격적인 수색 작업은 상황판단 회의를 통해 안전성을 검토한 뒤 진행될 예정이다.

소방 관계자는 "현재 기상 상황은 물론, 사고 현장의 각종 자재물과 지반 침하 및 균열 등 복합 요인으로 인해 구조에 어려움이 있다"면서도 "실종자 및 그 가족들을 위해 최대한 빨리 구조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경기도교육청은 사고 현장과 50여m 떨어진 곳에 있는 A초등학교에 대해 전날(14)부터 이날까지 이틀간 휴업 조치를 내린 상태다.

▲14일 임태희 경기도교육감이 자신의 SNS에 게시한 글. ⓒ임태희 페이스북

학교 운동장에서 갈라짐 현상 등이 발견됐기 때문이다.

돌봄교실 등은 인근 학교에서 진행된다.

이와 관련해 임태희 경기도교육감은 학생들의 안전을 위해 모든 노력을 기울일 방침을 전했다.

임 교육감은 이날 A초교를 방문한 뒤 자신의 SNS를 통해 "신안산선 지하터널 공사현장 붕괴 사고현장에 어제와 오늘 비까지 더해져 인근 주민과 학교구성원 분들의 걱정이 크다"며 "인근 학교에서 대체 돌봄을 하고 온라인 수업도 준비하고 있지만, 학부모님들의 고충이 있을 수 밖에 없다"고 안타까움을 나타냈다.

이어 "학생들의 생명과 안전에 관련된 일이기에, 사건 직후부터 지금 이 순간까지 A초교의 건물과 운동장 및 등하굣길을 지속적으로 추적 관찰하는 등 과하다 할 정도로 엄격하게 확인·점검하고 있다"며 "또 국토교통부 안전점검팀 및 도교육청이 의뢰한 안전진단전문기관과도 협업하고 있는 등 학생들의 안전성이 완벽하게 확인될 때까지 챙기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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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승표

경기인천취재본부 전승표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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