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3일 치러질 대통령 선거에 승률 50%를 넘어설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조해진 경남 김해시乙 국민의힘 당협위원장은 13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이같이 피력했다.
조 위원장은 "이번 대선의 승패를 가르는 데는 반(反)이재명 진영을 하나로 묶는 것이 중요한 변수다"며 "이재명이 지지율 선두지만 오랜 기간 30~40%의 박스권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다"고 밝혔다.
또 "호남도 이재명에 대해서는 과거와 달리 소극적 지지 또는 비판적 지지 성향을 보이고 있다"면서 "반(反)이재명 진영 결집을 위한 환경도 나쁘지 않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국민의힘 입장에서는 매우 어려운 선거이지만 반(反)이재명 표를 하나로 결집시키면 승산이 있다"고 의미를 부여했다.

조 위원장은 "이낙연 전 총리를 중심으로 한 정통 민주당 세력인 '새로운미래'의 전병헌 대표는 국민의힘과 후보단일화 용의가 있다고 공개적으로 밝혔다"며 "'개혁신당'의 이준석 대표도 국민의힘 쪽의 사과를 전제로 후보단일화에 참여할 가능성을 열어놨다"고 말했다.
여기에다 "한덕수 대행까지 출마해 국민의힘 경선이나 후보단일화에 참여하게 되면 시너지가 상당히 커질 것이다"고 밝혔다.
하지만 조 위원장은 "문제는 국민의힘의 고질적인 분열 DNA이다"면서 "국민의힘은 15대 대선에서 JP와 이인제를 못 잡아서 졌고, 16대 대선 때는 정몽준을 노무현에게 뺏겨서 졌고, 19대 대선에서는 문재인이 41%밖에 못 얻었음에도 홍준표·안철수·유승민이 독자 출마하는 바람에 민주당에 어부지리를 안겼다"고 지적했다.
조 위원장은 "좌파는 양보·협상·통합·단일화의 선거공학에 강하지만, 우파는 내가 아니면 안된다는 아집이 강한 반면 통합과 협상의 정치적 역량은 취약하다"고 하면서 "후보에 따라 차이가 있겠지만 국민의힘 경선에서 당선된 사람은 기득권을 양보하고 범우파·반이재명 후보 단일화를 받아들이지 않을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조해진 당협위원장은 "국민의힘이 다시 집권하는 것에 거부감을 갖고 있는 국민들도 정통 민주당 세력에 청년세대와 호남 출신의 정통 관료 한덕수 총리까지 포함된 통합 그룹의 집권에 대해서는 손을 들어줄 사람이 많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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